김해 향토문화연구소(이사장 김성우, 소장 김종간)는 2020년 경자년 새해 1월 4일(토) 오후 3시 김해문화원 대강당에서 '金海의 민속소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해향토문화연구소는 1987년 3월 1일 창립되었다.
오늘의 김해를 있게 한 ‘어제의 김해’ 그 역사와 문화를 찾는 김해사랑, 향토사랑의 시작이었다. 김해의 시원이자 정신인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되찾고 구지가를 부르며, 향토사 발굴, 연구, 홍보를 위해 걸어온 33년의 세월이 흘렸다.
향토문화연구소는 1995년 ‘가락국기’ 한・영 번역본, ‘김해의 차(茶) 장군차’, ‘임진왜란과 김해 성(城)’을 편찬 발행했으며 1996년 ‘가락국 도읍지 金海’, 1997년 ‘김해의 성’, 2005년 다시 ‘가락국기 국역본’, 2007년 ‘새 천년의 가락국사’, 2009년 ‘나를 유혹하는 김해문화재’, 2010년 ‘김해의 지형 변천사 1・2권’을 편찬 발행하여 왔고, 오늘 10번째 ‘김해의 민속노래’를 시민 여러분께 내어 놓게 됐다.
‘김해의 민속노래’는 우리 김해의 조상들이 수천 년, 수백 년 동안 불러 왔던 민요를 집대성한 책이다. 민요는 농사일의 피곤을 잊기 위해 부르던 ‘농요(農謠)’ 부터, 터주 신을 모시고 잡귀를 물리치는 주술적(呪術的) 성격의 ‘성주풀이’나 ‘지신밟기’, 단순히 놀이의 흥을 돋우기 위한 가무곡(歌舞曲) 등 형식이나 곡조가 굉장히 다양하다.
민요는 또 작사·작곡자가 알려져 있지 않고, 세월 따라 가사나 곡이 바뀌기도 한다. 그 시대의 정신과 삶이 생생하게 반영되어 전해지는 살아있는 음악이자 문학이다. 그러나 세태가 변하고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선조들의 삶의 현장이었던 농촌 공동체가 소멸되고 있고, 민요 역시 듣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우리 향토문화연구소는 김해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인 선조들의 노래를 최대한 수집하여 역사의 기록물로 남기기 위하여 ‘김해의 민속노래’라는 이름으로 간행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발간을 위하여 80여 명의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들이 직접 민요를 구술(口述)하거나 읍면동의 민속노래를 수집하고, 고증과 정정(訂定)에 수고해 주셨고 민요의 분류, 해설 등 대표집필은 김종간(전 김해시장) 향토문화연구소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