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허성곤입니다.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 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 매뉴얼보다 한 단계 높은 위기경보 단계인 ‘심각’단계 수준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선제적으로 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월 23일 시민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 우리 시에서 첫 번째, 경남에서는 15번째 확진자로 확인되었으며
가족 중 한 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현재 상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 A씨는 94년생 여성으로 지난 2월 14일 부산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에서 다른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분으로서,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하였고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두 번째 확진자 B씨는 69년생 여성으로 첫 번째 확진자 A씨의 어머니이며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원인 마산의료원 음압병실로 격리 입원한 상태입니다.
또한, 함께 거주하는 가족 4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자가 격리조치 중이며, A씨가 방문한 의원, 약국, 식당은 방역 조치 후 폐쇄 하였습니다.
현재, 경상남도와 우리 시에서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확진자의 감염과 이동경로,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으니,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조사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담 대응반을 구성하여 24시간 대응해왔고,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에 대한 1:1 방문관리, 최근 자국을 방문한 중국인 근로자 전수조사, 종교행사의 취소 또는 축소 권유, 노인‧어린이와 같은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휴관, 대중교통을 포함한 다중밀집지역 방역 소독, 개인위생 수칙 준수 홍보 등 여러 가지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천지 산하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현재는 자체 폐쇄조치한 상태이며, 신도 중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이력, 유사증상자에 대한 정보를 받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서, 주일 종교 활동을 인터넷으로 대체하여 감염병 예방에 힘을 보태주신 대성교회를 비롯한 지역 종교계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김해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여 주시고, 다수가 모이는 장소나 밀폐된 공간에는 출입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코로나19 발생 국가나 지역의 방문 이력이 있으신 분들은 조그만 증상이 있어도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김해시보건소(330-4481) 상담전화를 통해 상담하여 주시고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십시오.
셋째, 미확인된 가짜 정보나 가짜뉴스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이를 주변에 전파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1:1 담당자를 지정하여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관리하고, 주변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아울러, 관련 정보를 최대한 빨리 시민들에게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코로나19가 더 이상 우리 지역에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최일선에서 일하시는 지역 의료계와 방역관련 종사자들께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