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신화환으로 축하해 주세요"
김해시는 꽃소비 촉진을 통한 화훼농가 지원과 새로운 화환문화 정착을 위해 3월부터 공공형예식장인 비즈컨벤션의 예식 축하 화환을 신화환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졸업식과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어 감소된 꽃 소비에 따른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상 속 꽃 생활화를 통한 건전한 꽃 소비문화 촉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신화환은 기존 화환보다 인조 소재 사용 비율이 낮아 생화 사용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예식이 끝난 후 신화환으로 사용된 꽃바구니를 하객들이 가지고 가도록 하여 기존 3단 화환의 재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화환은 거치대(오브제)에 꽃바구니를 거치해 1, 2단으로 활용가능하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역 내 많은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공형 예식장에서 시범적으로 신화환을 사용해 새로운 화환문화를 정착시키고, 건전한 화훼유통산업 장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해시는 3월 한달 간 시범 운용기간(기존화환과 병용)을 거친 후 4월부터는 기존 화환은 반입을 금지시키고 신화환만을 반입 허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신화환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비즈컨벤션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결혼적령기 청년들의 결혼비용부담을 들어줘 누구나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호텔급 공공형 예식장으로 지난해 9월 개소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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