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관내 소·염소 757농가 2만3318두를 대상으로 상반기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지난 3월 28일자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운영했던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됐다. 최근 중국 등 해외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농가별, 개체별 접종 시기가 달라 접종이 누락 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한달씩 구제역 일제 접종의 달을 정하여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일제접종기간에는 체계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고령과 소규모 사육농가(소 50두 이하 사육농가, 염소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 7명으로 구성된 백신 접종반을 동원하여 가축에 대해 무료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구제역 백신을 전액 무상 지원하고, 전업규모 농가(소 50두 이상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구매 금액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제접종 후 4주 이내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와 협업해 백신 항체(SP 항체) 모니터링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항체 기준치 미만(소 80%, 염소 60%) 농가는 과태료 부과, 정책자금 지원제한, 가축거래 제한 등의 조치로 항체 형성률 저조 농가를 집중 관리 등 사후관리에도 총력을 다 할 것이다.
김상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난 2020년 우리 시 구제역 항체 형성율은 소 97.3%, 염소 82.2%로서 전국 평균과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농가에서는 철저한 백신접종과 축사 내외 주변 소독 등 자체 방역수칙을 강도 높게 실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