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통령 선거
영남매일·YN뉴스 기획특집
카메라고발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KNN 100세시대 건강하이소
행복밥집 편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만평 구돌이선생
時도 아닌 것이
이슈단체 ㅡ 이슈인물
커뮤니티
보도연맹 양민 학살 사건 재조사 개시 환영
상태바
보도연맹 양민 학살 사건 재조사 개시 환영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1.12.01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유식의 허튼소리> 국민보도연맹사건으로 억울하게 학살된 김해 양민 1,226명과 파헤쳐 훼손한 남산공동묘지 유골의 혼령은 우리의 선대였다.

보도연맹 양민 학살사건은 1950년 한국전쟁 중에 대한민국 국군ㆍ헌병ㆍ반공 극우단체 등이 국민보도연맹원이나 양심수 등 민간인을 살해한 대학살 사건이다.

당시 김해 보도연맹원들은 김해군 생림면 나전리 나밭고개와 상동고개, 대동면 주동리 주동광산ㆍ숯굴, 진례면 산본리 냉정고개 한림면 안하리 가자골, 진영읍 뒷산, 창원군 동면 덕산리 덕산고개, 창원군 대산면 수산교 인근 낙동강변 서남다리 아래 등에서 총살과 생매장 등으로 무차별 살해된 사실도 밝혀졌다.

1기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김해에서 학살된 신원 확인 양민은 272명이며 군과 경찰 등에 끌려가 행방불명된 양민 954명이 김해 보도연맹 사건으로 희생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억울하게 학살된 김해 양민이 무려 1,226명이나 되었지만 그동안 어느 누구도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명예회복을 위해 나서지 않았다.

김해 군민 1,226명은 당시 김해군 인구에 비례해 보면 그의 모든 군민들의 부모 내지 형제자매 친인척이라고 할 수 있다.

조사로 밝혀진 272명 외 구체적으로 어느 집안의 가족들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찾지 못한 양민 모두는 분명 70년 이상 살고 있는 이곳 김해 사람들의 가족이며 조상이자 선대라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 후손들이 조상이자 선대들의 억울한 한을 풀어 주어야 한다.

명예도 회복시켜주어야 하며 구천을 헤매고 있는 넋을 달래는 합동묘 조성과 대대적인 추모와 위령재를 비롯한 추모 공원을 조성하여 그들의 억울함을 기억하고 달래주어야 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민이 학살된 김해인 만큼 이를 방치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불암동 선암다리 아래서 학살당한 양민 162명의 유해와 생림면 나전리 나밭고개서 학살당한 양민 200여명의 시신을 비롯한 학교 운동장, 관공서 창고, 농업창고 등지에서 학살된 수많은 양민들의 시신이 김해 남산 공동묘지에 집단 매장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매장된 양민의 넋을 돌보거나 찾아오는 사람 없이 쓸쓸하게 잡풀만 가득하여 분묘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방치되어 왔다.

그나마 고향 땅 김해읍 관문 남산에서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혼령들에게는 위안이 되었을 것이고 제사상을 미루고 저 멀리 남산 밖에서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의 분묘를 보고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통탄했던 가족들도 마음 놓고 성묘할 수 있는 그날만을 애타게 기다려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 놓고 성묘할 날만을 기다리던 유족들에게 김해시 청사 신축공사를 한답시고 남산 공동묘지를 들어내는 공사를 했다.

공사 과정에서 알만한 사람 다 아는 김해 대표 건설업자는 포크레인 중장비로 800여기의 분묘를 무자비하게 파헤쳐 부원지구 택지조성지구 매립지(부원동, 봉황동) 복토용으로 사용하여 묘지와 유골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부원동, 봉황동 구획정리지구 미나리논 매립지에는 동내 개란 개는 다 모여들어 파묘로 노출되어 버려진 김해 사람들의 조상인 유골을 물고 다녔다.

군인과 경찰이 10살부터 70살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 곳에 몰아세워 놓고 총알 폭탄으로 학살 시켜 살해당한 양민들의 억울함이 김해 천공에 맴돌고 있었는데 그나마 안식처였던 묘지마저 파헤쳐 버렸던 것이다.

그것도 김해 본토 인간들이 김해 본토 유지들이 김해 본토 지도자라고 자처해 온 그 인간들에 의해 자행된 것이기에 천인공노를 넘어 김해의 악재가 지속될 것이라는 선승들의 예고가 40년 전부터 있었지만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

이제 다시 억울하게 학살당하거나 행방불명된 김해 양민들의 신원 조사를 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이름만이라도 밝혀지면 누구의 조상인지도 친인척인지 알 수 있을 것이고 70여년이 지났지만 당당하게 모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2015년부터 해마다 신원이 밝혀진 272분의 이름을 10미터의 대형 걸개에 새겨 모시고 추모와 합동위령대재를 봉행하여 용서를 빌며 김해의 평온과 평안을 발원해 오고 있다.

해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천여 양민들에 대해 죄스러움에 무주고혼 이라는 위패를 모시고 재를 올리지만 늘 안타까웠다.

김해시도 제주도와 같이 1만8000여 신들을 모시지는 못하더라도 보도연맹 학살 양민과 남산공동묘지 파묘 훼손 유골에 대한 공식 추모 행사 정도는 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