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드론,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눈이 되다
김해동부소방서는 지난 3일 김해시 불암동 소재의 공장 창고 화재 현장에서 소방드론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현장대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 19분께 섬유를 보관하던 창고에 불이 난 것을 인근 시민이 신고하여 119가 출동했다. 소방서는 차량 16대, 소방대원 45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서는 인근 공터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씨가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공장 창고와 내부 보관물품 등이 일부 연소됐다.
이번 화재 현장에서 소방서는 소방드론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소방드론으로 높은 곳에서 화재 현장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발화 건물과 주변 건물의 연소 확대 상황 등을 분석하며 신속하게 진압작전을 진행했다.
소방서는 이와 같은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지붕이나, 광범위적인 순찰 활동에서 소방드론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8월 김해동부소방서에 신규 도입된 소방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되어 화재 현장에서 발화지점을 파악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태돈 소방서장은 “소방드론이 재난현장에서 소방관의 눈이 되어주고 있다”며 “소방분야에서 드론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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