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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발전 10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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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발전 10대 제언
  • 서경찬 기자
  • 승인 2007.11.2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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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300억 달러 시대를 맞아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을 위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민관합동의 ‘해외건설 종합정보센터’가 설립될 전망이다.

이용섭 장관은 23일 오후 6시 30분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건설협회 초청 ‘건설산업 발전 모색 연찬회’ 강연에서 “정부의 수주지원 체계를 고도화하여 기업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고 건설업계의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내에 설립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7년부터 해외건설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49개국의 동향과 수주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해외건설 종합정보서비스망의 기능을 확대·개편하여 정보를 확충·내실화하고 전문 인력 알선, 해외건설 홍보 등 수주지원 기능을 결합시키자는 것. 센터가 설립되면 국가별 진출 환경, 대형 프로젝트 발주동향, 입찰방법, 업체 진출현황, 엔지니어링 기술동향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정보제공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인맥 등 비공식적 경로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던 종래의 수주패턴이 개선되고, 일부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정보 부재에서 초래되는 우리 업체 간의 과당 수주경쟁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 이용섭 장관이 23일 제주에서 열린 '건설산업 발전 모색 연찬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 날 강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이 장관의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10대 제언.’

건설산업이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평가를 받고, 앞으로도 신성장산업, 첨단산업, 선도하는 산업으로 발전해가려면 다양한 측면에서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장관의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10대 제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건설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버려라.

경제성장에 따라서 건설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건설산업의 높은 전후방 연관 효과, IT 등 신규산업이 출현하는 와중에도 주요 선진국 건설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에 이르는 점을 볼 때 건설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으며,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지방 건설산업의 육성은 매우 중요하다.

2. 과거의 성공경험을 모두 버려라.


앨빈 토플러는 미래성공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과거 성공경험에 집착하고 고집하는 성공함정(Success Trap)이라고 경고하였다. 혁신은 폐기학습에서 출발하며, 비우고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


* 미분양 문제를 정부 규제 탓으로만 돌리고 정부 지원책에만 기대하는 것도 버려야 하는 잘못된 생각이며, 어디든 분양 공고만 내면 다 분양되던 시절은 지나갔다.

3. IT, BT 산업과 융합하라.


세계 경제의 큰 흐름(Mega Treand)은 이종(異種)산업기술 간의 융합화와 복합화를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건설산업도 IT 기술과 접목한 유비쿼터스 주택이나 BT기술과 결합한 녹색 건축을 활성화하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다.


4. 기술혁신으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모하라.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노동집약적 생산구조를 고집하면, 국민에게 외면받고 후발 개도국과의 경쟁에서도 뒤진다.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과제이므로, R&D 투자 확대 등 부단한 기술혁신 노력으로 Only-One의 블루오션을 찾는 노력을 강화하자.


5. 국민이나 수요자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라.


소비자 주권의 시대에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시장의 수요를 읽지 못하는 산업이나 기업은 발전해 나갈 수 없다. 1인 가구, 노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국민 주거수요의 분화에 맞추어 사업구조를 유연하게 변화해 나가야 한다.


6. 구태를 혁신하여 건설산업의 깨끗한 이미지를 높여라.

건설산업이 국민에게서 성과와 규모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근절되지 않는 부실·부조리·불공정 관행에 기인한다. 건설산업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부실·부조리 업체에 대한 엄정처분과 윤리·투명경영을 정착시키는 위한 업계의 자정노력이 결합하면 건설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반드시 달라진다.

7. 공간을 넓게 써라. 이제는 세계로 미래로 뻗어가야 한다.

WTO, FTA로 국경이 허물어지는 개방경제 시대에 국내시장만 바라보는 기업은 반드시 도태된다. 줄어드는 국내 건설수요에만 안주하지 말고 매력적 해외시장을 찾아 건설산업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 정부는 해외수주 지원기능을 강화·고도화하기 위해 ‘해외건설 종합정보센터’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이용섭 장관은 건설산업이 신성장산업, 첨단산업, 선도하느 산업으로 발전해갈 수 있다며,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10대 제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8.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하라.

혁신주도형 경제에서는 개별기업 요소비용의 절감 노력보다 대기업과 협력업체를 묶는 공급사슬(Supply Chain)의 경쟁력이 성패를 좌우한다. 건설업계도 1회적이고 평면적인 상생협력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공동개발,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 공고한 신뢰(Trust)에 기반을 둔 고도화된 상생협력을 체질화시켜야 한다.


9. 건설산업을 국제 표준화 하라.


칸막이 식 업역규제 등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제도나 시스템으로는 국제 건설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일반·전문건설업 간 겸업제한 폐지 등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건설산업 글로벌 스탠다드의 첫 단추를 끼우는 계기로 삼아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낡은 제도와 뒤떨어진 규제 관행은 이제는 과감히 버리자.


10.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라.


혁신은 21세기 화두이며, 이제는 혁신경쟁에서 이기는 기업만 생존하고 발전하는 혁자생존(革者生存)의 시대이다. 건설산업의 사양산업화 주장을 떨쳐내고 선진화를 앞당기려면 “혁신”을 생활화하고 체질화하는 길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지방 중소건설업체도 국제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기술·공법 개발 및 신시장 개척 등 변화와 혁신 노력이 필수다.

한편, 이날 이 장관은 사상최대의 해외건설 호황 덕분에 일부에서 나타나는 우리 업체 간의 과당 경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호비방으로 우리 건설산업의 국제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시장선점을 위해 제값을 못 받는 저가수주도 마다치않는 풍토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분양가 아파트 분양지원 없을 것
…투기 우려 없는 지방투기과열지구 해제 검토

또한 이 장관은 최근 주택업체 미분양과 부도 동향에 대한 정부의 판단 및 앞으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는 부도 업체 수에만 초점을 맞추어 건설업체의 위기를 거론하고 있으나, 건설산업의 건전성을 정확히 판단하려는 과거 추세보다 부도 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지, 신설 업체수는 어떠한지를 종합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일반건설업체의 부도 업체 수와 부도율은 지난해(1월~10월)에 비해 올해 들어 소폭 감소(86개사 → 80개사, 0.65% → 0.61%)하였으며, 신설 업체 수(642개사 → 787개사)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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