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은 올해 여름 휴가비를 평균 37만2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만4000원 높여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휴가 일수는 3일로 전년도의 3.2일보는 소폭 줄었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 지역 중소기업 28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부산 중소기업 여름휴가 계획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가 계획이‘있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93.6%이며, 평균 휴가 일수는 약 3.0일로, 2021년도의‘3.2일’에 비하여 소폭 감소했다.
휴가비 지급 계획이 ‘있다’라는 기업이 37.9%로, 금액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평균 휴가비는 37.2만원으로 2021년도의 평균 휴가비 ‘35.8만원’보다 1.4만원이 늘었다.
휴가비를 미지급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62.1%로, 2021년의 65.5%와 비교하여 3.4%p 하락하였다.
휴가 일정은 ‘8월 초’가 72.3%로 가장 많았고, ‘7월 말’ 17.0%, ‘8월 중’이 7.2% 순이었다. 전년도와 순위는 같으나, ‘8월 초’ 응답 비율은 상승(13.4%p↑)하고, ‘7월 말’은 하락(11.6%p↓)했다.
6.4%의 중소기업은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77.8%가 ‘연중 수시 휴가 사용’을 들었다. 이어 ‘경영악화(임금·원자재상승 등)로 인한 여력 부족’(27.8%),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27.8%), ‘출장·단체행사 등으로 일정상 불가능’(5.6%) 순이었다.
휴가 형태와 관련 ‘특정기간을 지정하여 단체 휴무’를 실시한다는 응답이 72.7%로 전체의 4분의 3 가까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