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김해시 장유면 소재 장유초등학교에서는 23일 초등학교 학력향상을 위한 토론발표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는 예년과는 다르게 예선과 본선으로 나누고, 예선대회는 논술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에 연마한 논리력, 분석력, 판단력 등을 테스트하여 참가학교 50개교 중 8개 학교(각 학교당 3명)가 본선에 올랐다.
올해 4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토론발표대회의 목적은 ‘토론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르고자 하는데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초등학교 토론문화형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본선대회는 각각 4개조로 나누어 주제별로 나누어 찬반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주제는 환경보전과 국토개발의 우선순위, 대원군의 쇄국정책, 유전공학 문제, 초등학생의 외국 어학연수 필요성 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전개되었다.
이 날 참관한 월산 초등학교 한 교사는 “평소 초등학생들의 생각이 어린이 수준에서 자신만을 생각하고 남에 대한 배려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번 토론을 보니 어른인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깊은 면도 다루는 것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며, 학교현장에 토론학습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김영기 교육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 토론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문제에 대한 논리력, 분석력, 판단력, 비판력 등을 기르는데 있지만 그 궁극적 목적은 세상을 합리적으로 보는 안목을 길러서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을 틀리게 보는 것이 아니고 다름을 다르게 보는 관용의 정신을 기르는데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정임선 기자 jeff@y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