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생산단지 조성사업 선정... 교육·컨설팅·시설·장비 지원
산청군이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재배에 첫발을 내디뎠다.
산청군은 내년도 가루쌀(분질미) 생산단지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식량주권 확보의 일환으로 발표한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가루쌀 생산단지를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공동영농을 통해 향후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육·컨설팅과 시설·장비를 지원한다.
가루쌀은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가루 대체에 적합하고 늦이앙에 가능해 이모작에 유리하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교육·컨설팅과 시설·장비에 대해 각각 4000만원과 5억 3300만원을 지원 받아 현재 83㏊를 재배하고 있는 규모를 2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가의 판로확보와 소득 안정을 위해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은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
또 전략작물직불제도를 도입해 밀이나 동계 조사료와 이모작을 하는 경우는 ㏊당 250만원, 가루쌀만 재배하는 경우는 ㏊당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생산단지 선정을 통해 가루쌀 재배를 위한 걸음마를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가루쌀 생산단지를 확대해 쌀 수급안정과 식량자급률 제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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