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에 한글공부 시작했어요”
김해시 활천동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2023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된 '세종대왕 한글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종대왕 한글교실'은 그 동안 경제‧사회적 이유로 배움의 적령기를 놓친 어르신(성인)이나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어르신에게는 생활 속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다문화가정에는 한국 문화의 빠른 정착을 위한 사업이다.
한글교실은 주1회 오전반은 어르신, 저녁반은 이주여성으로 각 수강생 2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며, 수강대상자는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 결혼이주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개강은 3월 8일, 수강생 모집은 연중 상시 모집한다. 문의는 활천동행정복지센터(359-1863), 활천동주민자치회(359-7779)로 연락하면 된다.
이순진 주민자치회장은 “글을 몰라 맘대로 버스를 타지 못한다는 어르신의 안타까운 얘기를 듣고 세종대왕 한글교실을 열게 되었다. 향후 한 분의 어르신만 계셔도 한글교실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정서율 활천동장은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한글교실에 오시길 당부드린다”며, “한글교실을 기획해주신 활천동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배움의 교육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