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육지원청은 23일 봉황초등학교에서 행복학교네트워크 13개 학교의 교직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새학년 맞이 연합 워크샵을 실시했다.
지난해 김해지역 행복학교와 김해행복교육지구는 학부모 독서모임, 마을공동체 탐방, 학교밖 학습공동체 운영, 학생자치캠프 등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연수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고 함께 2023년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오전 워크숍은 행복학교 근무 연차별로 내용과 수준을 차별화하여 양산 동면초 양재욱 교장선생님과 진주 가좌초 최광우 교장선생님의 행복학교 철학과 공동체성에 대한 강의와 대화로 이루어졌다.
워크숍 이후 각 학교에서는 이번 강의를 계기로 교내 교육철학과 담론에 기초한 행복학교 문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일정은 3월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고, 학교 철학을 다지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된 6개의 선택형 분과 강의로 진행되었다. 분과 주제는 김해지역에 기반한 환경교육 및 생태놀이 마을교육과정, 사회적 경제, 회복적생활교육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초·중등을 잇는 학생자치 분과에서는 안명초등학교의 학생자치 이야기에 이어서 한림중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직접 발표하며 초등에서 중등으로 이어지는 자치역량을 보여주었다.
안태환 교육장은 “학교 내의 구성원뿐만 아니라 행복학교 교사들 간, 일반 학교와도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행복학교의 역할과 책임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같은 지역에 있는 일반 학교들과의 협력 방안과 지역 기반 초·중등 연계 교육과정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져 2023학년도 행복학교 3.0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논의는 행복학교가 지속적으로 경남교육의 정책 실현과 미래형 학교 모델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길 김해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은 “행복학교가 김해행복교육지구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미래학교의 모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