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건소는 최근 국내 첫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발생에 따라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총 1697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317명이 사망하면서 18.7%의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SFTS는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11월까지 많이 발생하며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한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김해시는 주요 등산로 입구 등 34개소에 진드기 기피제 보관함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목 보건소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으로는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전에는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입기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이다.
또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중에는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이며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