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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출신 대중가요 가수 김영춘의 노래비 건립을 김해시민의 뜻으로 이루기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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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출신 대중가요 가수 김영춘의 노래비 건립을 김해시민의 뜻으로 이루기를 제안합니다
  • 권우현 기자
  • 승인 2023.04.1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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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조종현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조종현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김해 출신의 대중가요 가수 김영춘의 노래비 건립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지역마다 지역 출신 유명 대중 연예인의 기념물을 건립하여 지역의 관광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이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과 역사를 찾아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자치와 발전을 이루자는 바람직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해가 나은 유명 가수인 김영춘과 그 노래에 대한 기념비를 건립하여 지역문화의 대중적인 선양에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수 김영춘은 1918년 김해시 어방동 471번지에서 출생하여 김해 공립보통학교와 김해농업 고교를 졸업한 김해출신 연예인으로서, 1936년에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라는 연극의 주제가인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를 히트시켜 전국적인 유명 가수가 된 사람입니다.

특히 ‘이홍도야 울지마라’라는 가사에서 당시의 암울한 일제 강점기를 이겨나가자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면서도 서민적 정서를 반영한 친근한 음률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노래입니다.

김영춘 노래비 건립 논의는 김영춘 가수가 1998년에 김해 문화체육관에서 데뷔 60주년 기념공연을 하여 김해시장 감사패를 받으며 시작되었습니다.

김영춘 가수가 2006년에 별세한 후인 2012년 김해뉴스라는 신문과 2015년에 발간된 '김해인물열전'에 '김해가 나은 최고의 가수 김영춘'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노래비 건립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2019년에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출신학교 동문들 중심으로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노래비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언론에서 김영춘 가수와 작곡자, 작사자의 일제강점기 기간의 친일행위가 문제시되어 노래비 건립이 어려워졌습니다.

3년여의 시간동안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는 김영춘 가수가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작사자 이서구, 작곡가 김준영이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행위를 하였지만, 이를 노래비에 확실하게 새겨서 과거에 대한 반성의 계기로 삼기로 하였습니다.

2023년 올해, 문화정책의 상부 기관인 문화재청에서 노래비 건립 허용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여, 이제는 김해시민들의 자주적인 결정과 의견이 모아지면 노래비가 건립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 의원은 어려운 근현대 역사를 노력으로 돌파한 우리 국민들의 상징인 김영춘의 노래 기념비를 김해시민의 뜻과 힘으로 건립하여 우리 김해의 자랑거리이자 관광과 문화의 거점으로 활용하기를 제안하고 주장합니다.

지난 4년여의 기간 동안 많은 검토와 준비가 된 이 노래비 건립을 오늘을 계기로 공론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에 반영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와 문화는 박물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 생활 속에 살아있습니다. 우리 역사의 힘든 시절에 대중들을 위로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간 선조들의 끈질긴 삶의 생명력을 오늘날 지역문화로 꽃피우기를 바라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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