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이 되면서 각 지역마다 봄을 맞는 축제들이 한창인 가운데 칠산서부동주민자치회가 축제 플리마켓 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 화제다.
칠산서부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17일 주민자치회는 주민화합한마당 벚꽃축제 ‘사월애봄’의 플리마켓 수익금 100만40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주민자치회는 지난 4월 4일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청 1주년과 주민자치회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벚꽃축제를 개최했으며, 행사장에 동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열어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했다.
이웃돕기 플리마켓을 연다는 소식에 화훼업을 하는 이동1통 김국연 통장은 70만원 상당의 거베라 꽃을 쾌척했고, 화목동에서 오징어 덕장을 운영하는 한 수산업체는 삼십만원 상당의 반건조 오징어를 기증했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옷가지, 생활용품 등 각 자생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기증한 물품이 보관창고를 가득 채울 정도로 플리마켓의 열기는 뜨거웠다.
플리마켓에 물품을 기증한 한 동민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딸아이가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집에서 세척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규열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물품을 기증해 주셨는데, 이웃을 생각하는 동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좋은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탁 소감을 전했다.
정영신 칠산서부동장은 “이웃을 위해 좋은 행사를 마련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신 주민자치회와 동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뜻으로 마련해 주신 성금은 관내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으며, 행정복지센터도 주민 화합과 복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