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된 56만 김해시민들의 동행!
수로왕의 가락국 창국을 기리는 가락문화제로 출발한 김해시의 대표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올해로 61주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 만에 개최되다 보니 여느 때와 달리 기대감도 긴장감도 큽니다.
5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수릉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그동안 43번의 축제를 해오면서 쏟아졌던 다양한 민원들과 성공 축제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의견들을 담아내기 위하여 39분의 제전위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김해시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19개 읍면동 부녀회에서 운영되었던 음식부스를 운영하지 못하는 점은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외식업 조합을 통해 지역의 맛집으로 최소화된 음식부스를 운영하는 것과, 주로 소상공인, 청년, 장애인이 사업자인 푸드트럭으로 대체한 것에 대한 장·단점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지난 축제들에서 읍면동 부녀회와 청년회를 주축으로 힘을 모아 운영했던 음식부스가 읍면동 화합의 장으로 큰 역할을 수행했고, 참여하신 한분한분 모두가 축제의 성공을 위해 큰 공헌을 하신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역의 소상공인들께서 축제기간 동안 장사가 폭망이라 너무 힘들다는 민원이 많아서 경기가 유달리 어려운 이번 축제기간에는 불가피하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최소한의 음식부스와 푸드트럭으로 대체하고 지역의 맛집을 적극 홍보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점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축제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크다 보니 새롭게 기획되고 시행되는 축제 프로그램과 시스템에 대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도 예년과 다르게 유달리 크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축제 마지막날인 7일 폐막식과 함께 열리는 더 트롯쇼에 대한 반향이 큽니다.
가야문화축제의 컨셉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일부 계시지만, 일반적인 여론은 김해를 전국에 알리는 최고의 이벤트가 예상된다는 의견과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벌써부터 입장권 구매에 대한 문의전화가 지역을 불문하고 폭발적입니다.
공연기획에 전문적 소양이 있으신 분들은 겨우 3억의 예산으로 그렇게나 핫한 출연진이 16명이나 나오는 초대형 트롯 프로그램을 가수들의 수요가 절정인 그 시기에 어떻게 기획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여럿입니다.
더 트롯쇼의 출연진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에 의해서도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점은 김해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의 축제를 전 국민들에게 알리고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7일 폐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더 트롯쇼는 김해 구산동 소재 김해운동장에서 개최됩니다.
김해운동장은 진입구간부터 경사도가 큰 지역이라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경우 안전사고가 특히 우려되는 사항입니다.
이런 문제를 대비하기 위하여 안전사고 예방과 진입로 교통대란을 예방하기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도 수차례 실시하였습니다.
수용인원을 불가피하게 11,000명 정도로 제한한 것도 일부 초청인사를 제외하고는 4월 26일 9시부터 네이버의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를 하신분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제한한 것도 사고예방을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수릉원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실시간 현장중계를 하는 것은 트롯행사장 입장을 못하신 분들을 위한 대책의 일환입니다.
당일 오후부터는 사고예방을 위해 차량도 전면통제할 계획입니다.
행사장 내 사설 골프연습장 업주분과 이용객들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으로 그분들과 협의를 진행하겠지만 우리 모두의 축제를 위해 기꺼이 협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행사규모에 비해 행사장과 주변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점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행사장과 가급적 먼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사종료 후 많은 인원과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정체는 물론 안전사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행사장 내 차량의 전면통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해시민을 위한 더 트롯쇼가 되어야 한다며 김해시민 외에는 입장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 있지만 전국민들에게 김해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2024년 김해방문의 해와 전국체전을 홍보하고, 인근 숙박업소와 맛집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하여 전 국민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입니다.
더 트롯쇼 행사로 인해 이미 가야문화축제는 김해시민만의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축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이 바로 김해를 한단계 도약시킬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 축제는 바로 '명품 김해시 만들기 프로젝트' 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축제를 축제답게 치러낸다면, 김해는 분명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방문하고 싶고 살고 싶어지는 명품 행복도시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저는 김해를 사랑하시는 김해시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지금은 회초리 보다는 격려의 말씀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분명 현명하신 김해시민들께서는 자발적 도움을 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