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공인중개업소 장사 안 되네"...휴·폐업이 개업보다 많아
상태바
"공인중개업소 장사 안 되네"...휴·폐업이 개업보다 많아
  • 조현수 기자
  • 승인 2023.06.26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주택 거래량, 평년 절반 수준
전세 사기, 역전세 우려에 임대차도 주춤
사진은 서울 시내 폐업한 부동산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사진은 서울 시내 폐업한 부동산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문을 연 공인중개업소보다 휴업이나 폐업한 중개업소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수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 전세 사기나 역전세 우려 등으로 임대차 거래마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신규 개업 중개업소는 6063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폐업한 중개업소는 6177곳, 휴업 중개업소는 589곳으로 휴·폐업 업소가 6766곳으로 개업 중개업소를 앞질렀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한 지난해에도 공인중개업소의 줄폐업이 이어진 바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신규 중개업소는 1만4757개, 폐업 1만2207개, 휴업 1010개로 개업 중개업소가 더 많았지만 올해는 이미 5월까지 휴·폐업 중개업소가 더 많아진 상황이다.

휴업이나 폐업을 택하는 중개업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거래 시장 침체 영향이 크다.

올해 1분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20만4917건으로 직전 분기(18만4722건) 대비 10.9% 증가했지만,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1년 1분기(43만6612건)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친다.

중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거래량이 다소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절반 수준"이라며 "수도권에서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고금리로 여전히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주택 매수세 회복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 사기와 역전세 우려가 커지면서 임대차 거래마저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세 사기 피해가 많은 빌라(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2022년 1분기 3만9681건에서 2023년 1분기에는 3만3406건으로 감소했다.

전세 사기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인천 미추홀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 일대에서 전세 사기가 잇따라 터진 뒤 전셋집을 구하러 오는 사람도 거의 없고, 물량도 많이 줄었다"라며 "전세포비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 사기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임대차 시장도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지방의 경우 토지 거래가 급감하면서 폐업을 한 공인중개사들도 많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지방 도 단위에서는 농지나 토지가 중개 대상물인 경우가 많은데 2021년 'LH 직원 투기사태'로 농지법이 개정되면서 제약이 많아 거래가 잘 안된다"라며 "도시 지역은 주택 거래가 안 되고, 비도시 지역은 토지 거래가 안 되다 보니 중개 시장이 전체적으로 모두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