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불량 덕분에 어린이 놀이터 수영장으로 변했습니다
내외동 파랑공원 어린이 놀이터 배수시설 없어 비만 오면 물난리
주변 모든 공원 어린이 놀이터 배수시설 잘 갖추어 시설 안전 기여
"여기에 있는 이 공원 어린이 놀이터에는 주변보다 깊고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우수관로)가 없습니다. 때문에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물이 고이고 차올라 물놀이 놀이터로 변하여 위험하기도 하고 장기간 고인 물로 인해 시설이 녹슬 수도 있고 훼손될 것이 분명한데 왜 이런 공사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비가 그치고 고인 물이 땅 아래로 빠져나가는 데만 며칠이 걸리니 아이들이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는 공원 주변의 주민들 말이다.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이용 안전과 위생환경 보건 환경 대기환경 자연환경을 철저하게 감안하여 설계하고 시설되고 있다.
아이들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손으로 잡고 다니는 곳곳에 무공해 친환경 제품을 설치할 정도로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환경 속에 유독 이곳 파랑공원 어린이놀이터만 벽돌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공원녹지 공간보다 깊어 물이 고이게 되는 것이다.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가득한 빗물이 한참 고여 있다 보면 각종 유해물질과 곰팡이 등 미생물이 남아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고 전염성 질병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이지만 물 빠진 이곳 어린이놀이터에는 한 번도 방역 소독하는 꼴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움푹 파인 어린이놀이터에 우수관도 배수관도 물 빠지는 그 어떤 시설도 없다는 것은 놀이터 이용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고 공사업자만 배려한 얼빠진 양심 불량 공무원들과 공사업자들이 비난을 받아야 한다.
이 놀이터가 아주 오래전에 조성된 것이기에 지금의 담당 부서와 공무원들의 책임은 아니지만 관리 기관으로서 하루속히 배수시설 공사를 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이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