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에 대해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보물이 된 칠두령은 1980~82년 부산 복천동 22호분 발굴 당시 발견한 방울 7개가 달린 청동방울입니다.
고조선 시대 의례에 사용된 청동제 방울은 팔두령(八頭領), 쌍두령(雙頭領) 등 여러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삼국시대 유물로는 지금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습니다.
따라서 복천동 22호분 출토 칠두령은 가야시대까지 관련 신앙과 제례가 계속 이어져 왔음을 증명해 주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독보적 가치가 있습니다.
4~5세기 가야의 최고 수장급이 사용한 유물로서, 청동을 녹여 속이 빈 상태로 본체와 방울을 주조했습니다. 둥근 본체의 자루 부분에 나무로 손잡이를 끼웠다. 표면을 매끈하게 처리해 공예기술사적으로도 우수한 성취를 이뤘음을 보여 줍니다.
칠두령은 동아시아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로 가야시대 의례와 청동 공예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의미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2019년 3월 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019호로 지정된 소중한 가야권역 역사유물이자 보물입니다.
경상도촌놈 유식TV가 기획한 가야권역 출토유물 지상 전시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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