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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과 시장 부인 과잉 의전 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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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과 시장 부인 과잉 의전 가관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3.08.09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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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지난해부터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김해시 곳곳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여 동안 중단되었던 행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주최되고 있다.

코로나 악재 3년을 견뎌내느라 죽을 고생 하는 동안 김해시의원들이 거의 다 바뀌어 있었고 도의원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특히 시장도 12년을 장악해 온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체인지 되어 있더라는 우스갯소리도 축제장 행사장 여기저기서 들렸다.

축제 행사를 주최 주관했던 수없는 관계자들이 이처럼 바뀐 의원들과 시장부인 의전에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며 해당 관련자와 당사자들을 맹비난하고 있다.

지난해 김해분청도자기 축제장에서 있었던 일화이다.

행사장에 참석한 시ㆍ도의원들이 자리 배정을 놓고 관계자를 불러 시정을 요구하기도 하고 소개 인사의 순서까지 공무원들이 이래라저래라는 간섭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행사 관계자는 홍태용 시장 부인을 수행하다시피하며 모시고 온 모 시의원이 시장 부인을 단상으로 모시고 인사를 시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가 "조금 전 시장님께서 다녀가시면서 인사를 했는데 부인이라고 또 인사와 소개를 시킬 수 없다"고 하자 그 시의원 화를 내면서 두고 보자는 식으로 면박을 주더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 순간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화가 났지만 축제를 위해 참았다. 하지만 그 광경을 지켜보았던 우리 축제 관계자들은 자리를 떠난 그 일행을 보고 주민을 대표 한다는 시의원이 시장 마누라 졸졸 따라다니면서 수행하라고 당선시켜 준 것은 아니지 않느냐. 어른도 몰라보고 어디다 눈알을 부라리며 면박을 주느냐"며 욕을 떼 바가지로 했다고 한다.

또 그 광경을 목격한 한 자생 단체 모 여성 간부는 "아니 시장 당선되고 첫 행사인데 시장 부인으로서 감사한 마음으로 앞치마 둘러매고 어르신들 식사 대접하는 식당 일이나 좀 도와주지 어디서 상황 노릇 할려고 하느냐" 등등의 거친 말까지 나돌았다고 한다.

김해시 곳곳에서 이와 비슷한 꼴불견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 행사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류명열 김해시의회 의장은 "행사장에 가보면 시장은 불참하고 그 자리에 시장 부인이 앉아 있고 인사도 대신하게 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김해시 공무원들의 의전 의식"이라고 꼬집었다.

류 의장은 "공무원들의 의전대로라면 시장, 의장, 국회의원 모두 불참하면 그 자리에 부인들로 다 앉히고 축사도 대신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과잉 의전을 지적하기도 했다.

역대 김해시장 부인으로서 남편을 곤경에 빠뜨린 일화 중에 시청 간부 부인들이 돌아가면서 김장 김치 담아주기도 하고 시장 마누라 팔다리 주물러 주기도 했다. 골프 동행, 싸우나 동행, 맛집 동행, 백화점 동행, 운전 동행에 골프 회원권을 선물 받았다가 모두 들통나기도 했다.

이러한 소문들 때문에 임명직 시장들이 모두 좌천 인사 조치당하는 일도 있었다.

도내 선출직 모 시장 부인은 갑자기 당선된 시장 남편 덕분에 빨강, 파란, 노란, 핑크, 녹색 등 형형색색의 명품 수제골프웨어로 온몸을 감싸고 마치 패션모델이라도 된 듯 천지 팔방으로 돌아다니며 시장 옆자리 차지하고 사진 찍기에 올인하다가 욕깨나 들었는데 결국 그 남편 공천 심사서 아웃, 재선에 실패했다.

그런데 요즘 진주시 의원들에 대한 `황제 의전` 문제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어 진주 시민들과 경남 도민들이 노발대발이다.

진주 시민 공익감시단은 8월 7일 `황제 의전 매뉴얼 논란, 진주시의회는 정신 차려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진주시의회 사무국은 올해 4월 `진주시의회 의전 업무 매뉴얼 추진계획`이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해당 문서에는 버스 이동 시에는 "의장님 2번째 왼쪽 좌석 확보와 의원 여행 가방 등 받아 실어야 한다. 호텔에서는 방 배정 안내는 물론 조식 때 미리 내려와 안내 및 인사, 호텔에서 출발 시에는 10분 전에 버스 앞에 대기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또 `여행 가방 받아 싣기와 가방 꺼내놓기` 등 일부 내용이 수정 과정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식당에 먼저 들어가서 수저ㆍ물컵 확인 및 안내나 음식 확인 뒤 직원 착석, 조식 안내, 현장 견학 시 운동화 안내, 직원 대열 유지` 등은 그대로 남아 있어 `황제 의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전 매뉴얼은 올해 3월 21일부터 3월 23일까지 진주시의회 경북 경주 직무연수 중 어느 시의원 한 명이 식탁에 수저가 미리 준비되지 않았다며 의회 직원을 질책한 뒤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이 초안을 직원들에게 공개하자 직원들이 `의원 시중을 들라는 거냐`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아부도 지나치면 꼴불견이 되고 시민에게 보이고 알려지면 함께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옛날 김해시의회 의장이 참석하는 단체식사 예약을 받고 나면 바로 공무원들이 몰려와 `의장님이 드시는 음식 위주로 새로 조리하여 준비하라`고 호들갑을 떨기도 하여 예약 거부 손님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진상이 있었다는 한식당 사장님의 말이 생각난다.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인격과 품격은 바람 속의 등불과 같다고 했는데 왜들 모르는지 모르겠다.

선거로 먹고사는 양반들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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