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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옥 공주가 가져온 봉차 장군차 재배단지 품은 `산들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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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옥 공주가 가져온 봉차 장군차 재배단지 품은 `산들농원`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3.08.1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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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면 조식 선생 30년 공부했던 신산서원이 있는 청정 계곡
허황옥 공주가 가져온 봉차 장군차 재배단지 품은 `산들농원`

청정계곡 유기농법 3천 평 장군차 재배 25년 차밭, 체험시설 관광명소 발길 이어져
장군차 향, 차 맛, 차 멋, 차 역사까지 느끼고 배우고 체험하는 `장군차 박물관`으로 인기
장군차 밭에서 시음, 제다 체험, 다도 체험, 차밭 풍경 즐기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 운영

김해시 불암동에서 대동면 방면으로 조금만 더 달리다 보면 주중리 대중초등학교가 나온다.

대한민국 최초 월드컵 1호 골 주인공(86년 멕시코 월드컵) 김해 출신 박창선 전 국가대표 선수가 감독으로 있는 축구 명문 학교다.

이 학교를 옆으로 남명 조식 선생이 30년 동안 머무르며 제자를 가르쳤다는 사당이 있는 신산서원(산해정) 가는 산해정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가다 보면 좌측에 산해교가 나오는데 이 산해교를 건너지 말고 직진하면 자연의 풍경이 어울려진 아름다운 길... 신어산 장척계곡으로 가게 된다.

이 길을 따라 차량으로 약 3분 정도 더 가면 서기 48년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하여 수로왕비가 된 허황옥 인도 공주가 지참했던 장군차(봉차) 재배농장이 나온다.

산들산들 찾아오는 계곡바람 하늘만 빼고 빽빽이 우거진 사방팔방의 초록 잎들의 숨소리가 담긴 산들바람까지 머물고 쉬어 가는 곳 자연 명당 건강명소 `산들농원`이 그곳이다.

신어산을 휘감고 있는 구름과 안개 덕분에 풍부한 이슬을 먹고 332일 동안 자라는 장군차밭이 있는 곳이다.

태양이 지평선 위로 뜨기 직전의 온도가 0℃ 이상이면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 현상에 의해서 작은 물방울로 변해서 물체의(장군차 등) 표면에 맺히게 되는데 이것을 이슬이라고 한다.

청정하고 영롱한 감로수 같은 그 이슬을 먹고 자라는 장군차밭이 이곳에 있는 것이다.

일 년 365일 중 332일을 농사지어 딱 33일만 차를 따서 건강 100세를 기원하며 대접하고 있다 보니 부산 등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5년 전 당시 송은복 김해시장이 `김해 최고의 장군차 묘목으로 품질이 검증된 장군수`라며 기증해 준 그 묘목으로 이곳 3000여 평에 장군차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지극정성으로 가꾸어 왔다고 한다.

이때부터 가야시대 최초의 장군차 본성 즉, 깊은 향과 부드러움이 간직된 장군차 재배연구가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장군차 문화진흥에까지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와 연구의 결실이 마치 감로수를 마시는듯한 맑고 감미로운 맛을 간직한 양질의 장군차 재배와 생산에 성공했고, 대중 보급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체험장이 탄생하게 되어 가야 역사와 함께하는 김해의 명소 김해의 자랑이 되고 있다.

재배와 생산 보급에 이어 모든 과정까지 공유하여 백성의 건강을 챙기며 천년만년 보전 보급하고자 했던 차조 허황옥이라는 여인이 가락국에 있었다면 25년을 눈앞에 둔 지금 가야왕도 김해에 그의 후손 장군차인 김영희라는 여인이 있어 기적 같은 가야 명차 장군차의 역사를 재현해 놓은 것이다.

가락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소중한 유산인 장군차를 보존하고 역사에 남기기 위해 생산과 보급 전수를 통해 장군차 보급에 일생을 바쳐온 장군차 농사꾼 여장부 김영희 대표(㈜장군차농업회사법인)의 눈물 나는 결실의 현장이기에 허황옥 공주의 혼이 느껴지는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차밭을 감싸고 흐르는 계곡물의 청정수 `졸졸졸` 노래 소리에 맞추어 맑은 계곡물 속에 비친 푸른 잎새 사이사이에서 `맴맴맴` 매미가 아름다운 멜로디로 우리를 반겨 준다.

무더운 여름날 애틋하게 우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요란하지만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은 매미가 노래 하다고 느끼고 감상하며 마음에 담아간다.

대자연의 하모니가 울려 퍼지는 순간 장군차밭 사이사이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숨바꼭질하는 행복한 모습도 보인다.

장군차밭에서 가락국 시조 할머니 수로왕비의 건강 기운을 듬뿍 담았다면 이제 실내 다원으로 이동하여 장군차 말차 등 차와 다식을 즐기면서 장군차 공부도 해 보고 명상을 통해 마음의 풍요를 채우는 것도 백수 건강의 비결이 될 것이다.

차를 만들고 내리고 우려내고 응접하는 것까지 책임지고 있는 가야 명차 장군차방인은 김영희 대표의 딸로 12년 차 전수자라고 한다.

말차 한 잔을 마시는데 기분은 2천 년 가야의 맛 가야의 향기를 마시는 듯하여 기분이 묘하기도 했으며 자연의 숲속에서 먹어보는 다식도 꿀맛이다.

10년 만의 주말 나들이 말로서 글로서 다 전할 수 없는 오묘함이 있는 `산들농원`에 다음에 와서는 저 장군차밭 정자에 앉아 신선 불러 장군차 한 잔 해야겠다.

산들농원 : 경남 김해시 대동면 산해정길 189 파발마 055-314-2237(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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