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1994년~1995년 부산 복천동 38호분 제5차 발굴 조사 시 출토된 4세기 철제 갑옷이다.
2019년 3월 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020호로 지정되었다.
출토지가 명확하고 제작 시기 역시 뚜렷하여 삼국시대 갑옷의 편년에도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철제갑옷은 재료의 특성상 부식으로 인해 원형을 파악하기 어려운 반면 동 유물은 보존상태가 좋아 가야 철제 갑옷의 구성 형식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철판을 두드려 가늘고 길게 만들었고 부재에 구멍을 뚫어 가죽으로 연결해 머리나 신체의 굴곡에 맞춰 제작했다. 군데군데 보수해 사용한 흔적이 있어 가야 군사의 생생한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은 가야의 철기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가야 갑옷의 제작방식을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유물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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