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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흰불나방 송충이 창궐, 주민 피해 속출해도 김해시는 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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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흰불나방 송충이 창궐, 주민 피해 속출해도 김해시는 무대책
  • 영남미디어 공동취재단 본부장 신동호/기자 조현수ㆍ최지열
  • 승인 2023.11.0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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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흰불나방 송충이 창궐, 주민 피해 속출해도 김해시는 무대책
내외동 중앙병원 건너 녹지공간 주변 주민 송충이에 쏘여 이틀 입원

녹지공간 약 2km 주변 상가와 주택에 하루 200마리까지 기어들어 전쟁 치르기도
주민들... `주택 3층까지 타고 올라와 아이들에게 위협, 불안하여 다른 일도 못해`
상인들... `김해시에 수십 차례 피해와 대책호소 찔끔 방역 끝, 공무원들 완전 묵살`

김해시 외동 한국 1차 아파트부터 외동 사거리까지 북편 약 2Km 녹지공간이 미국산 흰불나방 송충이(애벌레)가 상가와 주택으로 습격하여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항의와 대책을 세워달라는 피해 주민들에 대해 김해시 공원녹지 과장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민원 제기 때마다 3~4회에 걸쳐 용역업체 통해 방역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또 공원녹지 과장은 취재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장에 나가 보았더니 송충이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더라"라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취재기자 3명이 현장에 나가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인도 낙엽 사이로 떨어져 기어다니는 송충이와 상가에 몰려 들고 있는 송충이 2층 주택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송충이 식당 등 상가로 기어들고 있는 송충이 등 주민들이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현장을 목격했다.

기자들이 이러한 상가와 주택 습격 송충이들을 영상으로 모두 촬영을 했는데도 관리 책임이 있는 김해시 담당 공무원 눈에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고 하니 기가 찬다.

취재 중 주민들은 `공무원들과 시의원 등 정치인들을 믿다가 피해만 보고 있다`며 그들을 불신하는 말을 수도 없이 했는데 왜 그렇게 불신했는지 실감을 했다.

산림과학원이 지난 8월에 미국산 흰불나방으로 인해 이미 병해충 발생 예보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 발표한 적이 있지만 김해시는 아무런 대책 없이 방관해 오다가 이러한 피해가 속출 한 것이다.

애벌레가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따갑거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주택가에도 무분별하게 침투하여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곳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가 송충이에 쏘여 이틀 동안 입원하여 치료하는 등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송충이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

마당에 정원수가 많다는 한 주민은 "벌레들이 조경수와 꽃나무 잎 등을 모조리 다 갉아  먹어버렸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흰불나방 애벌레는 한 번 발생하면 엄청난 개체수가 증식하여 왕벚나무와 이팝나무 등 200여 종 나무들의 잎을 모조리 먹어 치우며 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지난해에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전국적으로 경고가 이어졌지만 김해시는 민원이 제기된 후에야 방재를 하고 공원녹지를 관리한다고 부산히 움직이는데, 창궐한 애벌레들을 제거하는 적정 시기를 놓쳤다는 전문가 평가다.

시기를 놓쳤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기동방역반을 운영하는 등 능동적인 대책이 있어야 했으나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용역을 의뢰하여 방역을 하면 되지 더 이상 무슨 대책이 필요하냐는 것이 김해시의 입장이다.

1960년대 미국산 목재를 수입하면서 함께 국내에 들어온 걸로 전해지고 있는 흰불나방 애벌레의 폐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한발 먼저 대책을 강구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지는 못하고 전국적으로 경고가 이어졌음에도 김해시의 뒷북 행정과 안이한 대처에 따른 고통과 불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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