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서 좋은 날'
김해시 장유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7일 장유3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사할린동포 80여명, 재능기부자 20여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할린동포 한마당 위안 잔치'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 14주년 기념과 고국정착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열고자 마련되었다.
사할린 어르신들은 2009년 10월부터 장유3동 율현마을 주공아파트에 101명이 영주귀국으로 둥지를 틀어 현재는 80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관내 소재 관동어린이집(원장 이순선) 원아들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사할린에서 장유3동 까지의 여정을 그린 동영상 상영, 사할린 어르신들의 러시아 춤과 노래, 한국무용ㆍ민요ㆍ댄스ㆍ트로트’ 등 다양한 재능 기부 공연 등으로 치러져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오철암 사할린 한인회장은 “처음에는 힘든점이 많았으나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등 지역주민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조금씩 얼었던 마음이 녹기 시작했다며,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순중 장유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사할린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 아낌없는 관심을 가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소희 장유3동장은 “사할린 어르신들이 정서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자아실현과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