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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나도 가야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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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나도 가야 人`
  • 조민정 기자
  • 승인 2023.11.15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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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회가 마련하고 애향시민ㆍ문화예술인들의 열정 향연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나도 가야 人`

지난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 밤,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는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회가 주최한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행사인 `나도 가야人`이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대성동고분군은 서기 3세기경 봉분을 만드는 장례문화가 생기기 이전, 금관가야 지배 세력이 안장된 고분 유적을 통해, 전기 가야국의 생활상과 장례문화를 알게 해주는 소중한 김해의 유산으로, 함안, 고령, 성주, 고성 등 타지역의 봉분형 가야고분군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번 행사는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이 되고 난 이후,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가지게 된 자긍심을 김해 시민들과 함께 자축하기 위해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회가 기획하였다고 한다.

제전위원회 관계자에 의하면 김수로왕과 수로왕비의 직계 자손들로 구성된 김해가락종친회, 경남 무형문화재 김해오광대와 김해농악보존회, 최선희 가야무용단, 장수나 무용단, 아랑고고장구팀인 신명과 장패밀리,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서빛나, 바리톤 정승화가 이끈 3인조 성악팀, 기타동아리 버스킹 4개팀이 동참한 김해예술단체들과, 대성동고분군을 주기적으로 관리ㆍ홍보하고 대성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10여 년을 노력해 온 2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봉사단체 김해고고주민수호단의 자발적인 참여로 공연 및 체험행사와 고분군 시민행렬 퍼포먼스가 마련되었다.

수로왕과 수로왕비의 직계 자손들로 구성된 김해가락종친회는 가락국 숭선전 참봉을 비롯 40여 명의 종친들이 참석하여 가야전통의상을 입고 수로왕과 수로왕비, 구간, 귀족 등으로 분장하여 가야복식 체험 및 시민들과의 포토타임 이벤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종친들은 "오늘 행사가 정말 뜻깊고 감동이다"며 "앞으로 김해를 알리는 모든 행사에 가락종친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하였다.

김해오광대와 김해농악보존회 회원으로 조직된 50여 명의 김해민속예술보존회에서는 고분군 광장에서 펼쳐진 길놀이 공연을 비롯,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퍼포먼스인 청사초롱을 들고 대성동고분군을 한 바퀴 돌면서 국태민안과 번영 김해를 염원하는 500여 명의 시민행렬단의 선두로 출발하였고, 행렬 마무리 도착 지점에서는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신명 나는 대동놀이도 펼쳤다.

김해민속예술보존회 이명식 회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을 동원하여 행사를 빛내주었을 뿐 아니라, 부족한 행사 진행비 일부도 후원하였다고 한다.

최선희 가야무용단이 펼친 화려한 창작 전통무용과 부채춤 등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여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객석에서 무대를 올려다보는 공연과는 달리 관객의 눈높이에 맞고 근접거리에서 보는 무용단의 수준 높은 공연에 참석하기를 참 잘했다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였다.

장유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강수나 무용단도 품격 높은 태평무를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신명과 장패밀리의 아랑고고장구팀은 고분군 능선에 가야전통복장을 차려입은 가락종친회 회원들과 봉사단 조끼를 입은 김해고고주민수호단 회원들이 함께 올라, 홍보영상 촬영과 본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의 신명 나는 공연으로, 대성동고분군을 관람하기 위해 참가한 시민들과 고분군 주변의 주민들이 함께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서빛나의 솔로 전자바이올린 공연, 바리톤 정승화가 이끄는 3인조 성악팀이 펼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귀에 익숙한 노래들도 10월의 마지막 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어울림 음악동호회와 낭만 하모니 통기타 공연팀이 참가하여 익어가는 가을 정취에 취한 김해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멋진 버스킹 공연도 선보였다.

장유의 대표적 인론인 김해인터넷신문의 박동현 대표는 행사 진행과 관련, 부족한 물품과 예술인 섭외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전언이다.

이날 행사가 더욱 의미 있고 빛났던 이유는 관 주도가 아닌 시민, 문화예술, 봉사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행사가 치러졌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런 김해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오랜 준비 끝에 이루어 낸 쾌거를 김해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본래의 취지와 더불어, 김해시민들과 예술 문화계, 봉사단체 회원, 언론인들이 김해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번 김해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축하 행사를 통해 김해가 세계속의 역사문화 도시로 뻗어 나가는데 큰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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