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식의 허튼소리> 김해시는 브랜드 슬로건 `돈 워리 김해피`와 캐릭터 `토더기`를 시를 대표할 새로운 상징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슬로건 `돈 워리 김해피`는 `걱정 말아요`라는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김해가 곧 행복도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행복이라는 보편적 개념을 도시가 지향하는 상징적 가치로 시각화했다고 한다.
또 김해시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담은 상징성으로 시민 자긍심 고취로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이 김해시의 홍보자료다.
새 슬로건이 확정된 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이 김해시의 주장이니 `돈 워리 김해피`의 위력이 대단하기는 한 모양이다.
김해시의 주장과는 180도 다르게 김해 시민 절대다수는 한글 표기의 새 브랜드 슬로건 `돈 워리 김해피`에 대해 영문 설명과 뜻과 관계 없이 악평을 넘어 분통을 터트리며 김해시를 극도로 비난하고 있다.
시민들은 김해시 슬로건 `돈 워리`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포크밸리와 뒷고기 돼지(돈)에다 개(워리), 그리고 소(워워)라고 했다. 김해시가 김해 돼지 뒷고기 홍보에 전력하고 있고 부경양돈농협도 김해 돼지고기 브랜드 포크밸리 광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김해축협도 김해 소고기 브랜드 천하1품 광고홍보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김해 시민들에게 돼지와 소는 생활 속 일상이 되어 있을 정도이고 개고기는 한때 부산, 양산, 창원 사람들이 김해 보신탕집 단골이 되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김해를 지켜온 어르신들은 `돈 워리 김해피`를 해석하기를 김해평야의 황금 쌀 금바다가 어느 날부터 돼지와 개, 소 도살장이 들어서면서 금바다가 가축의 피바다가 되었는데 그 도살공장 브랜드인 줄 알았다고 했다.
또한 시민들은 개를 부를 때 워리워리, 소를 보고 서라는 말이 "워워" 인데 개와 돼지, 소가 서서 뭐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김해는 전국 최대의 돼지와 소 도축장이 있고 매일 돼지 5천여 마리, 소 1천여 마리 도축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어 도축되고 있는 도시라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도살된 가축의 피가 전국의 선지해장국집, 선지국밥집, 순대 만두공장, 순대전문 생산공장 등 피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식품 가공 공장에 공급되고 있다.
이처럼 축산물 피를 거래하고 있는 전국 사업자 관계자들 사이에 수십 년 동안 통용되고 있는 통일된 브랜드가 바로 `김해피`다. 김해피 주문해라! 김해피 언제 오냐! 김해피 도착했냐! 김해피 값 송금했냐! 등등...
소, 돼지, 개 많이 잡아 김해가 피의 도시가 되었고 식용 가능한 김해피 브랜드를 전국에 공급하고 있는 피의 고장 김해시가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김해피를 생산하여 돈을 잘 벌고 있는 곳이 부경양돈농협 축산물 공판장인데 김해시가양돈농협 축산물 공판장 생산품인 `김해피` 홍보를 위해 공식적으로 시 조례까지 만들어 순차적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을 퍼부어 `돈 워리 김해피` 광고를 하고 있고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920년 생림면 거주 25세 오빠가 여동생 두 명을 자기 집 마당에서 도끼로 무참히 살해하여 피 바다를 만들어 세계의 뉴스거리가 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임진왜란 당시 김해성 학살 양민 수천 명이 흘린 피와 6.25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에 연루되어 우리 군ㆍ경찰에 의해 생림고개, 한림, 진영, 진례, 장유, 대동, 불암동 서낙동강변으로 끌려간 2천여 명의 김해 양민들이 억울하게 총살당하며 피바다가 된 곳이 김해이다.
1960년대 말 세계 최초로 김해에서 사람을 죽여 일곱 토막 내어 우물에 버린 김해 일곱 토막 살인 사건으로 세계의 뉴스거리가 되어 살인의 도시 피의 도시로 명성이 나 있을 정도다.
토막살인 사건을 보도한 언론들은 `어떻게 사람을 죽여 토막 내어 음용하고 있는 우물에 버려놓고 태연하게 그 우물물로 조리하여 장사를 할 수 있느냐`며 지독한 김해 사람에 대해 맹비난을 받은 악몽의 역사가 있다.
어르신들은 `살인 만행의 도시 피바다 김해가 부끄럽고 창피하여 어디 가서 김해 산다는 말도 못 할 정도의 악몽 속에 살아왔는데 아무리 뜻이 좋다 하더라도 어떻게 `김해피`란 용어 자체를 다시 부활시켜 치욕의 도시 피바다의 도시를 상징하게 하는 김해로 만들 수 있느냐`며 정신 나간 미친놈들이라며 쌍욕질이다.
김해시의 새 브랜드와 슬로건 첫머리 `돈 워리`와 똑같은 브랜드 강아지 옷 `돈 워리` 패드(인터넷 쇼핑몰)도 있고 가격은 5900원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김해시가 5900원짜리 `돈 워리` 개판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실감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들의 전용 이용 가게 이름들 모두 `돈 워리`이고 제주도 소몰이로 유명한 그 개 이름도 `워리`다. 돈까스 전국 체인점으로 유명한 그 가게 이름도 `돈 워리` 햄버거도 돈 워리, 유명도시락 맛집 가게이름도 `돈 워리` 돼지고기, 소고기전문점들의 이름도 `돈 워리` 였다.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지만 국어사전에도 `워리`에 대한 설명으로 개를 부를 때 쓰는 말이라고 기록하고 있어 걱정이 태산인 것이다.
김해가 좋은 점 자랑거리보다는 부끄럽고 창피할 점들로만 쌓여 왔기에 브랜드와 슬로건을 채택할 때는 시민들의 정서를 먼저 생각하고 감수성과 역사성, 상징성 있는 미래 지양적인 신비성을 겸비한 것을 개발해야 했지만 김해시는 개 돼지 소 피를 연상케 하는 `돈 워리 김해피`를 선택, 한글형 보통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와 슬로건 기획을 비롯한 조례를 만들고 시행한 관련자들은 앞으로 시민들로부터 코피 터지게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