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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상습 지각 김해시장 시민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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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상습 지각 김해시장 시민들 분통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3.11.2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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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지난 11월 18일 오전 10시 김해시가 주최한 제8회 소상공인의 날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동상동 분성광장에서 있었다.

전날 행사 부스 등 준비를 하던 소상공인연합회 임원들은 강풍을 동반한 강추위가 몰려온다는 일기 예보에 따라 장소를 가야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하고 문자 공지와 함께 참석 예정 인사들에게 일일이 전화 통지를 하느라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8시 33분 문자로 다시 동상동 분성광장으로 변경되었다는 고지를 했다.

`정말 수고들 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응원 차 합천 해인사 행사 참석을 포기하고 부원동 행복밥집에서 걸어서 분성광장으로 갔다. 1시 40분경 도착하니 제법 많은 소상공인들이 추위를 피해 부스 안에 몰려 있었다.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공연을 하고 있는 무대 앞에는 10여 분의 소상공인들과 출연진 관계자들만이 자리하여 박수로 출연진을 응원하고 있었다.

필자와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휴게음식업지부 사무국장과 외식업지부 임원들이 좌석 뒤편에 서서 박수 치며 출연진들을 응원했다.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출연진들의 앵콜 공연이 계속되었고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흘러갔지만 행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이 그렇게 한참을 강추위에 오들오들 떨다가 일부 시민들이 돌아가고 나서 시장 일행이 도착하여 행사가 시작되었다.

같은 날 수릉원에서는 제13회 김해시청년연합회 가족친선 체육대회도 열렸다. 개회식은 오전 10시에서 10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 또한 한 시간 이상 시장을 기다리느라 개회식을 미루며 시장 오기만을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다고 한다.

11월 24일 오후 2시 김해문화원에서 김해시생활포럼 주최 김해시 인구정책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오후 2시 행사 안내를 받은 많은 시민들과 내빈들이 1시 30분부터 행사장에서 개회식을 기다렸다.

하지만 3시가 넘도록 개회식을 시작할 생각을 하지 않고 `지금 시장님께서 어디쯤 오고 계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만 수차 들려왔다.

시장을 기다리며 시간을 때우느라 예정에도 없던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행운권 추첨까지 진행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축사도 다 들었고 행운권 당첨으로 선물까지 받은 시민들과 내빈 대다수가 행사장을 떠났고 행사장은 토론을 할 패널분들과 행사 관계자 회원들만 남아 썰렁한 토론회장이 되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김해시생활포럼 전임 대표이기는 하지만 인구정책토론회의 좌장도 토론자도 아닌데 시장을 기다리느라 행사 본질인 인구정책토론회를 한 시간 이상 미루지는 것을 보고 내빈도 시민들도 기다리다 지쳐 행사장을 다 떠난 것이다.

오후 3시 20분경 필자도 돌아오면서 문화원 주차장에서 시장을 만났지만 미안한 기색은 전혀 없고 당당하게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참석 시민들은 시간 맞추어 와서 축사를 하든지 말든지 해야 할 시장은 깜깜무소식이고 근무해야 할 김해시 서열 세 번째 기획조정실장이라는 양반이 무대에 올라 색소폰 연주로 한참 동안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고 김해시가 미쳐가고 있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시장이 일정상 바빠서 참석이 어려우면 기획조정실장이 축사를 대신하고 본 행사를 진행하여 참석 시민들의 관심사에 보답해야 했지만 직분을 망각한 꼴불견을 연출하여 비난을 자초한 것이다.

강추위 속에 진행된 소상공인의 날 어울림한마당 행사와 청년연합회 가족 친선 체육대회 등에도 시장 참석이 어려우면 부시장 실장 국장들을 보내어 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행정 시스템의 기본이고 참석 시민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였지만 김해시는 철저하게 시민을 무시한 것이다.

수많은 행사장을 시장 혼자 다 소화하겠다고 고집 피우는 것도 시정되어야 하지만, 부시장 실장 국장들은 행사가 약속 시간에 제대로 진행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미루고 어문짓거리 하는 바람에 죄 없는 시민들만 소중한 시간 다 뺏기고 `돈 워리` 개돼지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것이다.

시장만 쳐다보고 애타게 기다리는 아부형 딸랑이들이 이토록 넘쳐날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시장은 아는지 모르는지 즐기고 있는지 궁금하다.

요즘 행사장 마다 김해 뒷고기 홍보가 한창인데 11월 14일 경마장 렛츠런파크 행사장에 김해시 축산과가 뒷고기 홍보관을 운영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홍보했는데 공무원 한 명 없이 텅텅 비어 있다가 오후 2시 몇 사람이 와서 어깨띠 매고 사진만 찍고 사라졌다.

그리고 4시가 넘어 시장이 온다고 하는 시각에 번개같이 단체로 나타나 전단지 나누어 주는 척하며 야단법석을 떨며 시장도 시민도 기만하며 직무 유기를 했다.

김해시 공무원들의 부도덕한 이런 기만행위는 모든 행사장에서 만연하고 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고 시장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더 교묘해지고 있다.

기강 확립 차원에서 직무 태만 공무원, 비리 연루 공무원, 불친절 공무원 등등 몇 놈만 시범적으로 오장육부 수술하면 `김해피`가 콸콸 돌아갈 것 같은데 시장이 신경과 전문이라 내과 수술은 힘들 것이라는 시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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