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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김해 DON`T WORRY, GIMHAE`PPY, 번역 `걱정마 김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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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김해 DON`T WORRY, GIMHAE`PPY, 번역 `걱정마 김해피`
  • 조현수 취재본부장
  • 승인 2023.11.2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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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김해 DON`T WORRY, GIMHAE`PPY, 번역 `걱정마 김해피`
국적 불명 언어 김해에 끼워 맞춰 말장난 브랜드슬로건 시정해야

방송프로 돈워리 비해피 모방 `비`를 `김`으로 바꿔 조합한 엉터리
바른 표현 `DON`T WORRY GIMHAE, BE HAPPY` 돈 워리 김해 비 해피
(걱정말아요 김해, 행복하세요)

김해시는 `돈 워리 김해피`를 `행복도시 김해`라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김해와 행복의 의미를 함께 담은 브랜드슬로건이라며 발표했다.

영어와 국문의 조합으로, 2003년 지정돼 그동안 사용해오던 `김해 포 유`라는 슬로건이 시대 감수성과 지속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시민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행복이라는 보편적 개념을 도시가 지향하는 상징적 가치로 시각화하여, 김해시민과 김해를 찾는 관광객에게 친근하고 포근한 이미지를 전하고, 운율감과 리듬감을 강조해 생동감 있는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20여년 만에 교체하였다는 것이 김해시의 브랜드슬로건 선정 발표내용이다.

김해시는 새롭게 개발된 DON`T WORRY, GIMHAE`PPY `행복도시 김해`라는 브랜드슬로건 홍보에 열중이다.

과연 그럴까?

DON`T WORRY, GIMHAE`PPY를 구글 번역기나 휴대폰 번역앱인 파파고에서 번역을 하면 `행복도시 김해`가 아니라 `걱정마 김해피`라고 번역이 된다.

김해피를 걱정 말라고?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김해가 피바다가 되는 것을 걱정 말라는 것인지, 김해에서 피 흘리는 것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지 브랜드슬로건의 진의를 알 수가 없다.

여러 방송국의 프로그램이기도 했던 돈 워리 비 해피를 모방하여 `비`를 `김`으로 바꿔 표기 조합한 세계 유일 김해에서만 통용되는 엉터리 말장난이라는 것이 원어민 교사들의 주장이다.

창피하고 부끄러운 이러한 엉터리 김해시 브랜드슬로건이 전임시장 시절인 2021년부터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에서 3년여 동안 연구하여 개발했다고 한다.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브랜드슬로건 `돈 워리 김해피`는 `걱정 말아요`란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김해가 곧 행복도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행복`이라는 보편적 개념을 도시가 지향하는 상징적 가치로 시각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선8기 김해시정의 비전인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와도 맥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DON`T WORRY BE HAPPY 돈 워리 비 해피?

톰크루즈 주연으로 1988년 만들어진 로맨스영화 칵테일의 삽입곡으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이며 현존하는 최고의 아카펠라 가수로 유명한 바비 맥퍼린이 멋들어진 휘파람 소리와 함께 불러 유명해진 노래의 제목이다.

아마도 돈 워리 비 해피라는 유명 노래의 의미를 행복도시 김해에 끼워 맞춰 홍보하려는 의도였음을 짐작 할 수가 있다.

과거 타 도시에서 `Wonder~full 25시(원더풀 25시) 민원감동센터`나 Happy Bus Day(해피 버스 데이) 행복한 버스 타는 날이라는 신조어가 국적불명의 언어라고 여론의 질타를 받고 퇴출된 적도 있다.

김해시는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어 동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김해를 방문하도록 김해방문의 해로 선포식까지 하면서 외국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중차대한 행사를 앞두고 영어와 한글이 뒤섞여 정확한 뜻을 알 수도 없는 신조어를 김해시의 브랜드슬로건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언어가 통용되기 위해서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최고의 관건이다.

김해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DON`T WORRY GIMHAE`PPY`라는 김해의 브랜드슬로건을 보면 과연 뭐라고 할까?

이러한 엉터리 브랜드슬로건을 개발하기 위해 3년 동안 시민 혈세를 퍼부었다는 자체가 문제다.

김해시가 홍보하는 대로 `걱정말아요 행복한 김해`로 그냥 그렇게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이라면 몰라도 그렇게 해석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라도 55만 대도시 김해의 품격에 맞게 브랜드슬로건을 재정비해야 한다.

`DON`T WORRY GIMHAE, BE HAPPY` 돈 워리 김해 비 해피(걱정말아요 김해, 행복하세요)나 DON`T WORRY GIMHAE, LET,S BE HAPPY 돈 워리 김해 렛스 비 해피(걱정말아요 김해, 우리 행복해 집시다)도 좋은 표현이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영어권 국가의 원어민조차도 알 수 없는 국적불명의 말을 김해시가 앞장서서 사용하여 망신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본 기사 작성에 자문을 해준 원어민 교사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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