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김해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지난 12일 진흥원 테크노타운에서 김해‧서울 소재 창업기업의 도약을 위한 평가 및 컨설팅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는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의료기기 전문제조기업 육성사업’ 수혜 기업을 위해 마련됐다.
수혜기업 6개사와 산‧학연‧병 관련 전문가가 참가하여 올 한해 이룬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활약에 대한 시사점 및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전문제조기업 육성사업은 김해(의료기기 특구)와 서울 홍릉(디지털헬스케어 특구) 연구개발특구의 창업기업들이 창업 초기 단계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한다.
양산이 가능한 시제품 개발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은 김해의 우수한 제조기업과 협업하여 제조기업의 제조 노하우를 활용해 시제품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김해 소재 창업기업 ▲㈜우리웍스 ▲㈜디알컴퍼니 ▲㈜오티아이코리아 ▲다솔 ▲㈜스카이메디텍과 서울 소재의 ▲네오스헬스케어㈜(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기술이전) 6개사가 김해의 전문제조기업 5개사와 협업하여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 전문제조기업 육성사업의 성과로, ㈜디알컴퍼니는 ‘착용성 개선을 위한 키네지오 테이핑 EMS 제품개발’을 위해 전문제조기업 에어랩과 협업하여 EMS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키네지오 테이프를 활용하여 팔꿈치, 무릎 등 몸의 굴곡진 부분에 부착하여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실제 사용해보며, 굴곡진 부분에 활용할 수 있어 착용감을 높인 점을 특히 높게 평가했다. 또한, 향후 공략해야 할 시장과 제품의 강점을 더욱 살리는 방안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홍릉 소재의 네오스헬스케어㈜는 온도 감응형 접착 장루주머니 사용에 필요한 특수 형태 아이스팩 제작을 위해 전문제조기업 N2와 협업하여 본 사업에 참여했다. 온도에 따라 점착력이 달라지는 제품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특수 형태의 아이스팩이 필요했으나, 이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문제조기업 N2에서 다양한 장비와 소재로 특수 형태의 아이스팩 틀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하여 지난 11월 사용자 반응 조사를 영국에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사용 만족감은 5점 만점에 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내 사용자 조사와 다양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볼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등 애정이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진흥원 차병열 의생명센터장은 “전문제조기업 육성사업은 김해 제조기업의 사업 다각화와 의료기기 창업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win-win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김해와 서울 홍릉의 창업기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흥원이 연결다리가 되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