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활천동은 지난 3월에 시작하여 10개월간 진행해온 성인문해교육인 '세종대왕 한글교실'의 졸업식을 12월 26일 활천동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졸업식은 국민의례와 김수연 활천동장 및 주민자치회 부회장 및 고문들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글교실 교사의 격려사, 졸업생들의 답사, 10개월간의 여정을 담은 문집 감상, 졸업장 및 꽃다발 수여 등으로 진행되었다.
'세종대왕 한글교실'은 활천동 주민들이 선정하여 추진해 온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배움의 적령기를 놓친 어르신이나 외국인에게 주1회 2시간 한글교육을 추진하며, 단순 교육뿐만 아니라 소풍, 작품발표회, 다과회, 문집발간 등 여러문화 활동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며 추진되었다.
한 졸업생은 “한글수업을 하며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지만, 글을 몰라 서러웠던 기억들과 한글교실에서 소풍, 작품발표회 등 여러 다양한 활동들이 계속해서 한글수업에 참여하게 만들었고, 수업의 마무리인 졸업식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수연 활천동장은 “활천동 한글교실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열정에 감복했다”며 “졸업식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하고, 앞으로 한글교실 졸업생들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이나 다른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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