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2024년 1월 지역화폐 김해사랑상품권 100억원을 2일 발행했다. 1인 월 30만원 한도로 소비자 7% 할인 혜택을 주고, 가맹점은 카드 수수료가 없어 골목상권에 일부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우여곡절 끝에 정부예산 16% 감소한 3,000억원이 최종 확정되고, 경남도 예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김해시는 올해 7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단계별로 집행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해시 예산이 전년 1,275억원의 45%가 감소되어 올해는 작년처럼 매월 발행하기가 어려울 듯하다.
김해시 관계자는 “예산이 축소되어 예년처럼 매월 100억여원의 규모로 발행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분기별 발행이나 소규모 발행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22년의 할인율이 10%에서 2023년 7%로 떨어질 때도 상당수의 이용자들은 “안정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는데, 이제와서 명분과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이 임의대로 할인율을 감소시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었다.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화폐의 홍보가 잘 되고 소상공인들도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었는데, 매출이 많다는 이유로 그 나마 도움되던 정책에서 배제 되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알리면서 “적지 않은 소상공인들이 정책변화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한편, 김해사랑상품권은 모바일로 다운받아 구매하는 상품권으로 김해시내 3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고, 연말정산 소득공제도 30%까지 된다.
가맹점은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미용실, 약국, 병원, 주유소, 안경점, 학원, 프랜차이즈(편의점, 빵집, 카페) 등 우리 주변 대부분의 상가들로 다양하다. 다만, 대규모 점포, 사행성 및 유흥업소는 제외된다.
김해사랑상품권은 지역내 소비촉진으로 소상공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인데, 여권에서는 일명 ‘이재명표 예산’이라 하며 퍼주기식이라고도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