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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방문의 해 첫날 시의원 22명 해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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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방문의 해 첫날 시의원 22명 해외 방문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4.01.24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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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김해시 의원들이 상임위원회별로 일제히 국외 출장이다.

김해방문의해 시작부터 김해시의회 사회산업위원회(위원장 김창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시작으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조팔도 국민의힘), 도시건설위원회(안선환 국민의힘)가 세계 6개국 11개 도시를 방문하고 있으며 일부는 귀국했다.

이들은 나라별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활동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현장 체험으로 의원들의 역량 강화와 김해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이라고 밝혔다.

상임위원회별 단체로 이동하는 의원을 수행하고 보좌하기 위한 의회 사무국 직원도 8명이나 동행했다.

국가별 방문 도시를 보니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공휴일로 행정관청과 공공시설들이 쉬어 우수사례 업무 안내와 체험 등을 할 수 없는 대만과 체코 등을 비롯하여 비슷한 곳을 각 상임위에서 중복적으로 방문하여 실용성 없는 외유성이라는 비난을 받는 것이다.

의원들이 나라별 우수사례 벤치마킹이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상임위별 방문지와 일정, 코스를 보면 상당수 전문상임위와 관계가 없는 나라와 도시 방문지여서 외유성 관광이 목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유성 관광이라고 비난을 받는 사안들에 대해 출발 전 국외 출장 심사위원회에서 시정을 요구하는 사전 지적을 받았지만 모두 묵살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똑같은 시민 혈세로 출발한 해외 나들인데 행정자치위원회는 6박 8일 일정이었지만 이와 반대로 도시건설위원회는 7박 9일이었고 해외관광 메니아로 알려진 사회산업위원회 김창수 위원장 일행은 8박 10일간의 장기간 방문으로 시민 혈세를 가중했다.

김해시의회 공무 국외 출장 심사위원회가 "체코에 갔을 때 토ㆍ일요일은 휴일이니까 그냥 관광을 하자는 건가, 일정이 불필요한 지출이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상임위별로 맞게 출장 목적과 출장지를 계획했으면 좋겠다. 사회산업위원회가 튀르키예 가는 일정이 좀 문제가 있다. 그리스 일정이 불필요한 지출이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모 심사위원은 "사실 튀르키예를 가는 게 목적인 것 같은데 그냥 주말에 가까이 있는 그리스를 1박 2일로 관광하러 가시는 것 같은 느낌인데 굳이 주말에 아테네 그리스를 왔다 갔다 해야 되는 건지 여쭤보고 싶다"고 하자, 김창수 위원장은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광장을 둘러보며 그리스 민주주의가 시작된 곳으로 임금을 맞이하기 위한 김해시 민중의 노래인 구지가의 유적지 구지봉과의 유사점을 분석하고 고대 민주주의 태동 등 스토리텔링을 연구하여 구지봉과 관광자원 활성화를 모색해 보겠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 내용을 알게 된 가락 총친들은 "구지봉을 폐허로 만들다시피 방치해 놓아 관광 유적지로의 입지가 상실되어 하루 단 한 명의 관광객 또는 종친도 찾지 않고 있고 지난해 의회가 조례를 통해 김창수 위원장이 주장한 김해시 민중의 노래인 구지가의 주인공 해동이를 오리로 교체하여 유일한 가락국 민중의 정신이자 2천 년 구지봉 역사 문화의 구지봉, 구지가를 뿌리조차 뽑아놓고 구지봉을 들먹이다니 양심도 가책도 없는 것 같다"며 맹비난했다.

국외 출장 심사위원회 모 심사위원이 "체코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와서는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왜 이렇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집착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하자, 해당 위원회 정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유산 관리 및 관광 자원화 모색이 방문 목적 중 하나"라고 답했지만, 이 또한 타 상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담당 상임위 소관 업무가 아니다.

또 보건복지와 문화관광을 주 소관 업무로 하는 사회산업위원회가 튀르키예 유명관광명소 그랜드바자르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벤치마킹하여 김해시 전통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으나 전통시장 활성화는 행정자치위원회 소관이기에 관광이 목적이었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도시건설위원회는 "도시계획과 도시재생 현장을 방문하고 친환경 교통수단과 에너지 자급자족 마을의 우수사례를 수집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정작 방문 국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많이 보존하고 관리가 잘되고 있는 유명 관광지 체코, 오스트리아"였다.

무엇보다 선출직 공직자인 시의원들이 나라와 국민 정서가 혼탁하고 불안한 시기에다 김해시 2024년 민생 예산과 도자기 축제, 장군차, 도시미관, 민생사업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여 시민들의 분통을 터지게 해놓고 자기들은 외유성 여행과 경비까지 늘려 잘 먹고 잘 놀다 왔다는 것은 방문 결과와 무관하게 지탄받아 마땅하다.

사회산업위원회 김창수 위원장 일행이 중점적으로 견학한 곳은 1. 전통시장 그랜도 바자르 2. 초롬시 고대도시 박물관 3. 히타이트 대학 4. 괴레메 국립공원 5. 카파도키아 데린 구유 박물관 6. 이스탄블 그리스 국립박물관 7. 튀르키예 참전 용사 기념관이다.

도시건설위원회 안선환 위원장 일행이 방문한 체코(프라하) 전통시장 견학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현장 방문 1. 프라하 역사 지구 2. 체스키 그룸로프 역사 지구 3. 잘츠부르크 역사 지구 4. 호엔잘츠부르크성 5. 게트라이데 거리 6. 비엔나 역사 거리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성동 고분은 너무나 작은 면적이라 넓은 데로 옮길 수도 없고 비슷한 도시의 박물관과 공원 대학 전통시장을 김해시 의원들이 40여 년 동안 수백 명이 방문하여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해 왔지만 김해는 달라진 곳이 없다.

전통시장 등 설 민심 물가 현장점검, 태영건설 부도로 공사중단 된 외동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말썽 많은 대동산업단지 문제, 전국체전과 장애인 체전 준비점검, 김해방문의해 방문객 맞이 준비점검 등 민생현장 투어가 아닌 김해방문의해 첫날부터 민생 예산을 삭감한 시민 혈세 1억 1천8백만 원을 챙겨 세계 6개국 11개 도시 투어를 한 용기가 대단하다.

지역 경기 장기 불황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생존권과 시민들이 즐길 삶조차 뺏어 버린 22명 시의원들의 이번 해외 투어는 365일 비난받아야 하고 김해시 의회 역사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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