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부소방서가 최근 3년간 봄철(3월~5월) 기간동안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 추이와 통계를 통해 주요 화재 발생 장소 및 최다 화재 요인 등의 분석결과를 내놨다.
28일 김해서부소방서 화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김해서부소방서 관내에서 봄철기간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80건이며, 인명피해는 7명, 재산피해는 약 36억 원 정도가 발생한 것으로 이는 겨울철에 이어 두 번째로 화재 건수와 재산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이다.
봄철 화재의 주요 발생장소는 비주거시설이 73건(40.6%)으로 공장에서 43건이 발생하여 전체 73건의 67.2%를 차지했으며, 주요 발생요인은 부주의 64건(35.6%)으로 용접·절단·연마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에 의해 19건(29.7%)이 발생하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봄철 화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비주거시설에서 용접·절단·연마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 관리가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용접·절단·연마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는 무풍 시 수평방향으로 최대 약 11m까지 날아가는데 이때 스티로폼 단열재 등 가연성 자재에 불티가 착화되면 화재가 발생한다.
또한,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와 고온(520~1,400℃)의 불티가 비산된 후 상당시간 경과 후 축열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용접·절단·연마 작업 시 주의사항으로는 ▲작업장 내 소방시설 설치 ▲작업장 반경 5m 이내 소화기 비치 ▲작업장 인근 가연물 제거 ▲작업 전 안전관리자에게 통보 및 화재감시자 배치 ▲작업장 가연성 가스 등 누출 확인 ▲작업자 보호구 착용 ▲용접 작업 후 30분 이상 잔불 감시 등이 있다.
이민규 소방서장은 “용접·절단·연마 시 발생하는 불티로 인한 화재는 작은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작은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항상 안전의 주체는 우리임을 자각하면서 사소한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고 살피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