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김해한글박물관에서 3월 1일부터 3일까지 ‘그날의 외침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3.1운동은 고종의 장례일(1919년 3월 3일)에 맞춰 전국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으로 일본의 강압적 식민지 정책에 항거한 비폭력 독립운동이다.
수많은 학생과 민중의 ‘대한독립 만세’ 외침은 전국으로 확산·전개 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후 다른 국가들의 독립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김해 각 지역에서도 만세 운동이 잇따랐는데, 장유지역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4월 12일)은 특히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김해한글박물관에서는 장유지역 만세 운동의 과정과 나라를 잃은 통탄의 마음을 순한글로 기록한 '김승태만세운동가'(1919년~1920년) 원본 유물이 3일 동안 공개되며, 특별 전시해설도 계획되어 있다.
또한 박물관 2층 로비에서는 ‘대형 태극기 그리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커다란 흰색 천위에 관람객들이 직접 태극기를 그리고, 완성된 태극기는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체험행사는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개별의 목소리가 세상을 움직이는 하나의 큰 염원이 되었듯,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 함께 완성하는 ‘대형 태극기 그리기’ 체험행사를 통해 광복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동희 문화예술과장은 ‘삼일절 행사를 통해 국권 회복과 민족자주에 앞장선 자랑스러운 역사’와 ‘선조들의 용기와 헌신을 감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사항은 김해한글박물관(080-380-1009)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