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북 고령군 한 저수지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고령경찰서는 18일 동거녀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A씨(38)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18일 오전 7시께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동거녀 B씨(42)가 자신의 얼굴을 할퀴자 B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대형가방에 넣어 저수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B씨와 동거하며 경제적인 문제로 상습적으로 말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B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30분께 고령군 다산면 곽촌리 한 저수지에서 대형가방 속에 알몸으로 손과 발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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