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부터 가구당 50만원…5,000만원 투입 예정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저소득 중증장애인 이사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5,000만원을 투입해 100세대를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지원대상 가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에 대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이사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도는 이사를 하고 싶어도 경제·환경적인 이유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등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에 대해 가구당 50만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차상위계층으로 1~2급 장애인과 다른 장애와 중복된 지적·자폐성 3급 장애인으로써 독거 세대 및 장애인이 세대주일 경우 지원하게 된다.
지원내용은 가구당 이사비용 50만원이며 내년에 시범적으로 5,000만원을 투입해 100세대를 지원하고 신청자가 늘어나면 연차적으로 지원대상 가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시각장애인 등 중증장애인은 도우미 또는 자활후견기관 등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이사 전·후 가구, 집기 위치가 동일하거나 유사해야 생활에 불편이 없는 장애인의 주거환경 여건으로 볼 때 비장애인보다 이사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한 것을 감안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시책으로 시각장애인 등 중증장애인이 내년부터 거주 이전에 따른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장애인(1~2급 장애인, 타 장애와 중복된 지적·자폐성 3급)은 2008년 12월말 현재 4만4,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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