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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감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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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감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 최일생 기자
  • 승인 2008.01.16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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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의령 세간리 현고수’ 등 3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의령 세간리 현고수(宜寧 世干里 懸鼓樹)’는 경상남도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 있는 수령이 500여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노거수다. 곽재우 의병장이 임진왜란 때 북을 매달아 치면서 의병을 모집해 국란을 극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는 유서 깊은 나무다.

‘북’을 매단 나무라는 뜻에서 ‘현고수’로 불리며 전체적 모양이 ‘ㄱ’자 형을 하고 있어서 ‘북’을 걸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해마다 열리는 의병제전 행사를 위한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의령 세간리 현고수’는 학술적, 문화적으로 보존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자원이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의령 백곡리 감나무(宜寧 白谷里 감나무)’는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수령이 450여년으로 추정되는 우리 고유 유실수의 한 종류인 감나무 노거수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주민들의 생활과 같이 해왔으며 감나무로서는 보기 드물게 수형이 아름답고 규모(나무높이 약 28m, 가슴높이 둘레 약 4m)가 매우 크다. 2006년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우리 고유 유실수 자원조사’에서 조사된 감나무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됐다.

   
   
하동 축지리 문암송(河東 丑只里 文岩松)’은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에 있는 수령이 300여년으로 추정되는 노송이다. 큰 바위 위에 터를 잡고 오랜 세월 자라온 이 나무는 앞에서 바라보면 편평한 바위 위에 걸터 앉아 있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수형도 아주 아름답다. 또한 나무의 전면에 드넓은 악양 들녁과 섬진강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문암송은 옛날부터 문인들이 즐겨찾아 시회(詩會)를 열어 칭송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조직된 문암송계가 매년 고사(告祀)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하동 축지리 문암송’은 학술적, 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자원이다. 문화재청은 현재 경상남도기념물 제78호로 지정(1985.1.14.)돼 있는 문암송을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학술적, 문화적, 민속적 가치가 큰 노거수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계획이다. 특히 대대로 지역주민과 애환을 같이 한 자연유산자원이 문화재지정 이후에도 주민들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 보존돼 후손에게 물려질 수 있도록 이에 걸맞는 보존·활용 정책을 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예고된 사항은 30일의 예고기간 동안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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