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바닷가 습지에 자생하고 있는 풀의 뿌리를 이용한 식품을 자체 개발, 완제품을 만들어 무료시식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 진영휴게소(부산방향. 소장 신종희).
이 휴게소는 지난 5월께 개최된 고속도로 휴게소 맛자랑 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올방개묵(올방개 덩이줄기를 갈아서 가라앉힌 앙금을 쑨 묵)을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회 참가자들로 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휴게소측은 올방개묵을 주재료로 한 '올방개묵 국수'와 '올방개묵 밥'을 고속도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으나 기대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진영휴게소측은 본격적인 올방개묵 시판을 위해 무료 시식코너를 마련, 대표음식으로 판매하기 위해 고속도로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벌이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시식회에 참여한 고속도로 이용고객인 박모씨(50)는 "고속도로 진영휴게소측이 자체 개발한 올방개묵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참여를 종용해 이에 응한 뒤 맛을 보고는 감짝 놀랐다"면서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도토리 묵과 비슷해 먹기가 좋은데다 먹은 후에도 맛이 담백하고 갈끔해 또한번 더 놀라게 됐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올방개묵은 웰빙식품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만큼 이를 진영휴게소의 대표음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방개묵은 예로부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황달 치료, 해열 등에 효능이 있다고 휴게소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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