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본부장 최종현)가 펼치는 산소관리서비스가 추석을 앞두고 인기를 얻고 있다.

서비스는 고향을 찾지 못하는 출향인을 대상으로 연중 조상묘를 대신 벌초해 주는 것이다.

22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산소관리서비스는 '소중한 조상님의 산소와 주변을 연중연시 항상 깔끔하게 묘지정리를 대행하는 서비스'로 벌초, 이장ㆍ화장, 사초, 가묘, 석물 등을 관리해 준다.

대행비용은 묘지의 위치와 크기, 분묘 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기당 6만원~10만원 정도의 실비로 벌초를 마칠 수 있다.

특히 산소관리를 의뢰하는 고객을 위해 농협이 벌초 전후의 전경을 장례지원단 홈페이지(www.jangrae.co.kr)에 올래 작업 전과정을 공개하는 등 의뢰인의 신뢰를 높인 것도 벌초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48개 농협이 참여해 1,300여기 묘지를 벌초한 데 이어 지난해 62개 농협 2,800여기, 올해도 65개 관내 조합이 참여하는 등 사업이 진행될 수록 참여농협과 대상 묘지수가 늘고 있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사업은 주민서비스와 조합원 복지 차원에서 연중 실시되는 것이지만 사업 특성상 벌초시즌인 추석 전후 신청이 많다"면서 "올해도 한달여 전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지난해 보다 많은 묘지 벌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는 자손들이 바쁜 도시생활에 쫓겨 벌초에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종전에는 고향마을 친척이나 주민들에게 벌초를 부탁 했으나 농촌 인력의 고령화로 묘지관리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신청은 묘지의 위치를 파악, 해당 지역농협에 전화 신청하거나 농협콜센터(1588-0099, 교환 2)에 문의하면 친절히 안내되며 지역농협 연락처는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나 농협장례지원단 홈페이지(www.jangrae.co.kr)를 참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