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예술, 디자인 그리고 도시
상태바
예술, 디자인 그리고 도시
  • 이규순 기자
  • 승인 2009.09.23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미술관 전경.  
 

김해시 외동터미널에서 진례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으면 알록달록 색색의 옷을 입은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흙(Clay)과 건축(Architecture) 두 단어가 만나 만들어진 클레이아크(Clayarch)라는 이름에서 예술, 교육, 산업의 협력을 통한 건축도자의 발전을 지향하는 미술관의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다.

 

   
 
  ▲ 도시 on City.  
 

2006년 개관이후 '세계건축도자展', '꿈꾸는 화장실展', '아프리카展', '신상호展', '건축도자-Old展' 등 건축도자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는 전시를 선보여 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이번에 '건축도자-Now&New展'을 선보인다.

매표소에서 바라보면 전시관을 호위하는 듯 로마시대 건축양식을 재현한 송준규 작가의 작품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맞은편의 색색의 열매가 매달린 애자나무는 신이철 작가의 작품이다.

'건축도자 – 예술 into Art展'은 클레이아크 창작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다양한 분야와 국적의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실내에서 뿐만 아니라 야외 전시장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도자체험.  
 

두 작품을 뒤로 하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땅으로 주저앉았는지 기와지붕만 남은 한국식 목조건물을 마주하게 된다. 자세히 보면 기와 하나하나마다 사람들의 소원이 쓰여져 있다.

그 외에도 관객의 움직임으로 완성되는 독일출신의 요하네스 파이퍼의 작품과 유년시절 즐겼던 ‘테트리스 게임’ 이미지를 차용하여 관객들이 직접 자유롭게 이동시켜보기도 하고 앉아 쉴 수도 있는 양주혜 작가의 작품 등 다양한 관객참여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작품과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이끌어낸다.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마주하고 있는 작품들이 건축재료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잊어버리고 예술작품으로서 건축도자를 바라보게 된다.

'건축도자 – 디자인 by Design展' 은 예술작품인줄 알았는데 잘 보니 화장실 세면대이고 변기이다. 벽에 멋있게 그려진 그림은 타일이고 흙색의 타일에 푸른색 잎이 살포시 자라고 있다.

공간을 나눈 벽들과 선들을 지나쳐 전시장 깊숙이 들어서니 마치 세련미 넘치게 잘 꾸며진 집안을 연상시키는 듯 하다.

'건축도자 – 디자인by Design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도자 디자인회사에서 생산된 아름다운 실내 건축도자 내장재와 인테리어제품 및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공간연출가와 큐레이터는 건축도자제품으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삶의 실을 높이는 미술적 개념을 적용한 친환경 소재인 건축도자를 현대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생활공간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전시장 관람을 마치고 미술관 산책로를 따라 야외 공원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서면 푸른 하늘과 녹색의 논밭이 펼쳐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맛볼 수 있다.

야외 공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펼쳐진 자연 경관을 사진으로 담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찾았으니 꼭 해보고 가야 하는 것이 바로 도자체험이다.

체험관에는 일반인들이 만들어 놓은 또 다른 예술작품이 가득하다. 공룡시대를 연상시키는 사내아이들의 작품들과 연인의 사랑이 담긴 하트모양의 컵, 형태를 알 수 없지만 한껏 멋 낸 소규모 공예작품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흙이라는 소재를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보니 건축도자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듯 하다.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기 아쉽다면 미술관 아트숍에 들려보는 것도 좋다.

아트숍에는 이벤트 전시 'Show in Shop展'이 열리고 있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