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과 지시 중심의 기존의 교원 협의회 형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교사의 전문성을 살리고 수업 기술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수업 협의회 형식의 교원 협의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실 협의회는 각 부서에서 행사나 업무를 전달하고 지시하는 일방적인 형태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이는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직적인 구조의 회의 형태로 학교 교육 과정 운영의 효율성으로 인해 그 동안 교원 협의회의 대표적인 형식이 되어왔다.

그러나 송승면 교장 선생님의 제안으로 늘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던 교원 협의회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지난 10월 6일 있었던 수업 협의회는 시범 수업 동영상 자료를 전 교직원이 40여 분간 함께 시청한 뒤 그 수업 내용에 대해 진지한 토의를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수업의 단계를 도입, 전개, 정착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로 교사의 역할과 학습 지도의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시간이 학습 지도 전문가로서의 교사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됨은 물론 교사 상호 간의 수업 기술 공유를 통하여 발전적인 조직 풍토를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