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옥체험마을
이 행사는 장기간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쳐야 구수한 맛이 제대로 우러나는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slow food) 보급은 물론 우리 고유 전통 장의 우수성과 기능성을 알리는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체험을 통해 만들어진 장은 앞으로 한옥체험관 체험실에서 관리 후 장 거르기 작업을 거치고 발효숙성이 끝나는 6월 초에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각자의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또 주부들은 이 기간 동안 수시로 한옥체험관을 찾아 본인이 담근 장독 안의 발효과정을 직접 확인도 할 수 있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이혜진씨(장유면 팔판마을)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처음 담가 본 장 맛이 기대된다" 면서 "앞으로도 이런 유익한 체험행사가 있으면 아이들과 꼭 참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날 장 담그기 체험장에는 김보현(9세), 민주(9세),민기(6세), 태한(5세)이 등 어린 꼬마들이 참가, 열심히 강의를 듣고 메주를 씻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한옥체험관 관계자는 "전통 장 담그기 체험행사는 선조들의 지혜를 후세에 전하고 전통 장류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금년 처음 실시했는데 인기가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의 성과를 봐가면서 매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임선 기자 jeff@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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