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시민 사이로 어스름 길 자전거 쌩쌩
가야 역사와 함께 흐르고 있는 김해의 대표 중심 하천인 해반천을 이용하는 시민은 늘어만 가는데 안전관리에는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북부동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이 배 이상 늘어나 하루종일 붐비고 있지만 야간 시 어두운 경관조명으로 각종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해반천의 시민공원 조성사업은 북부신도시에서 내외신도시를 거쳐 화목동에 이르는 길이 11.5㎞구간으로 2004년 완공됐다.
이러다 보니 해반천 산책로에서 자전거와 시민이 부딪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다. 김해시 북부동 김옥현씨는 2008년 김해시장에게 보낸 건의서에 `좁은 산책로에 자전거와 사람이 함께 통행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산책로를 추가로 설치하여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구분해 주던가 해반천 양쪽 산책로 중 한쪽 편은 사고예방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김해시장은 2008년 7월 21일 민원인에게 보낸 답변에서 `이런 상황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코자 기존도로 옆에 보행자 전용도로(B^1.0~1.5m)를 추가로 설치 하기로 하고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빨리 시행하여 향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해반천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 했었다. 하지만 이 약속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어 2010년 10월 민원인이 또 다시 김해시장에게 촉구건의를 했다.
해반천을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들은 말만하면 예산타령인 김해시가 약 600여억원을 들여 김수로 영화제작 셋트비와 제작비에 시민혈세를 퍼부어 예산낭비를 하면서 꼭 필요한 시민 편의시설정비와 확충에는 외면을 하고 있다며 분개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가 해반천 이용 시민이 야간 이용시 조명이 없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사이의 접촉사고 등 위험성이 있다며 지난해 4월부터 해반천 하류부인 강동교에서 경원교 까지 2.3㎞ 구간에 대해 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LED법면등을 비롯 4종 총 240개의 경관등을 설치 완료했다. 하지만 경관등은 하천법면 7-8부 능선에 설치돼 산책로를 직접 비추지 않고 풀숲만 비추고 있고 조도 또한 낮아 무용지물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며칠 전 구산동 연지교 북쪽우측 계단을 이용하여 해반천 산책로로 내려가던 아주머니 한분은 계단의 튀어나온 나무조각에 걸려 넘어지면서 발목 인대가 늘어나고 발목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해 모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라는 사연의 글이 김해시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해반천 산책도로는 많은 위험에 노출 돼 있어 언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 김해시가 해반천을 물고기가 노니는 김해의 대표 하천으로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성된 하천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마음 놓고 거닐고 달리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안전대책을 세워주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조현수 기자 (영남매일 동시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