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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체육회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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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체육회장 사의 표명
  • 박병삼 기자
  • 승인 2008.04.2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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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총장 인선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와 심각한 마찰을 빚은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김정길 회장(63)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고민 끝에 힘든 결정을 내렸다"면서 "여러분들이 양해해주신다면 지금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구안숙 전 사무총장 내정자의 선임 배경과 그와 관련된 문광부와 마찰 등을 상세하게 이사회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구 전 내정자를 임명했지만 문광부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인선을 거부했다. 대한체육회 역사상 주무부처가 사무총장 임명을 거부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격양된 어조로 "이번 사태의 본질은 과거 정부 사람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이유없이 정당한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IOC 정관에도 체육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무례한 짓"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회장은 "체육회장직을 유지하려고 구차하게 남기는 싫다. 당당하게 죽는 길을 선택하겠다"며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누가 회장을 하더라도 권력이 바뀌면 흔들리는 그런 자리가 돼서는 안된다. 최종적인 입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빠른 시일 내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5년 2월 23일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재적 대의원 45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29표를 얻어 제35대 회장에 당선됐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09년 2월까지로 현재 임기가 10개월 남아 있는 상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사회가 끝난 후 김 회장은 취재진들과 따로 인터뷰를 하지 않고 황급히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이사회 임원들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동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김 회장이 임기를 마칠수 있도록 설득했다. 올림픽을 100여일 앞두고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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