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오는 7월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체성 논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대표가 당 쇄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63주년을 맞아 '내가 무너지면 조선이 무너진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50년 전통의 '정통 민주야당'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50년 전통의 정통 민주야당이 무너지면 한국이 무너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주저앉으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각오, 즉 '사즉생'의 자세로 지금 우리 자신을 새롭게 거듭 태어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지난 해 말 대선에서 민주당은 고난과 피눈물, 역경을 지나왔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크게 패했지만 우리는 이대로 죽어서는 안 된다고 일어서려고 애를 썼고, 아픈 마음을 갖고 총선을 치르고, 전당대회 준비하면서 새롭게 일어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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