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만물이 영생하는 시기다. 산과 들, 바다 어디든 아름다운 유채꽃이 활짝 피어 낯선 이방인들을 반갑게 맞는다.

진해 군항제와 하동 쌍계사 벚꽃 십리길 축제, 창녕 화왕산 진달래 축제를 다녀왔다면 합천 황매산 철쭉제와 보물섬 마늘 축제, 산청 한방 약초 축제,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등 경남의 다양한 축제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제8회 산청 한방약초 축제

생약의 고향 산청은 의성 허준과 그의 스승 류의태가 한의학 발전을 위해 평생을 활약한 곳이다.

'민족의 명산' 지리산을 곁에 둔 산청은 뛰어난 품질과 효험 높은 한약재로 유명한 만큼 축제의 행사도 한방약초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산청읍 경호강변과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일원에서 허준 마당극과 줄타기 공연, KBS '도전! 허준 골든벨', 약초심기, 한약재 썰기 체험, 오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의학의 본고장을 널리 알리고 약초를 이용한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한방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한방 관련 종합 축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ℓ 더 커진 300ℓ규모의 약탕기를 이용해 5500여명의 방문객에게 한방약초탕을 시음할 수 있는 무료 체험행사도 열린다.

기간 : 5월2일~5월7일
장소 : 산청군 산청읍 경호강변 및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일원
문의 : 산천군청 한방약초사업단(055-970-7701~4)

▲합천 황매산 철쭉제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10일부터 이틀간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합천호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수중매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철쭉제 행사는 공명선거염원 연날리기, 황매 낙서판, 사진 촬영 대회, 기념 사진 촬영 코너, 산상 음악회, 가훈 써주기, 헬리콥터 축하비행, 철쭉제례, 보물찾기, 중식, 철쭉 가꾸기, 한마당 농악 놀이 등이 펼쳐진다.

3일부터 18일까지 부대행사로 토속 음식점, 농·축·특산물 직판장, 합천군 농특산물 직판장 및 홍보코너가 설치된다.

기간 : 5월10일~11일
장소 :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문의 : 황매산철쭉제전위원회(055-930-4151, 3756)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왕의 녹차! 이젠 국민과 함께합니다'라는 주제로 전국 300여 단체 3000명의 동호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한민국 차인 대회'와 2000곳 재배농가가 전통차를 지킨다는 '전통차 지킴이 핸드 프린팅' 등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직접 야생차 잎을 덖고 비벼서 녹차를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내가 만든 왕의 녹차' 행사는 축제기간 내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대렴 공의 씨앗을 찾아라' 이벤트는 대렴 공이 지리산 자락에 녹차 씨앗을 심은 역사적 사실을 인식시켜 준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5개의 황금 녹차 씨앗(금 1돈)을 축제장 인근 녹차 밭에 숨겨 놓은 후 찾은 관광객에게 선물한다.

기간 : 5월21일~25일
장소 : 하동군 화개면 차시배지 일원, 쌍계사, 최참판댁
문의 : 하동야생차문화축제(055-880-2371)

▲제4회 보물섬마늘축제

남해군농업기술센터와 보물섬 마늘나라에서 열리는 보물섬 마늘축제는 마늘산업 활성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해사랑 마늘사랑! 희망가득 행복가득!' 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늘산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마늘 아줌마 선발대회, 마늘요리 경연대회, 마늘 공예작품, 마늘 품평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행사기간 국내외 마늘 포장 및 가공품 전시, 천연염색 체험, 남해 한우와 마늘 돼지. 마늘 가공식품 시식 및 판매행사가 열린다.

기간 : 5월15일~18일
장소 : 남해군 이동면 농업테마파크 일원
문의 : 보물섬마늘나라(055-860-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