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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축사화재 예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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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축사화재 예방을 위하여
  • 조양제 기자
  • 승인 2011.02.2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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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소방서 대산지역대장 이한기>

요즘 유행하는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 못잖게 축산업 종사자들이 경계해야할 것이 축사화재다. 한번 발생했다하면 대다수의 가축들이 열과 연기에 취약하여 몰살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축 구제역과의 전쟁으로 경제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는 축산인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진주에서는 지난 21일 진성면에서 발생한 축사화재로 약 9,4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함안소방서 관내에서도 지난 1월 7일 함안군 칠원면 축사화재로 약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축사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축산인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한해 경남도내 화재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축사화재는 전체 화재건수의 1.99%를 차지하고 있고 재산피해는 전체 피해액의 5.7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축사화재는 발생건수에 비해 월등히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항시 화재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부분의 축사는 관리인의 주거시설과 분리되어 있어 화재가 발생하여 확대되기 전까지는 축사에 문제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며, 건축물 또한 경량 철골조에 화재에 약한 부직포나 샌드위치 패널로 건축되어져 있어 화재에 취약하다.

또한, 축사에 설치된 전선은 대부분 피복이 벗겨지거나 노후화되어 전기합선이 자주 발생하며, 계량기 등 전기시설물에 쌓인 먼지로 작은 불티에 의한 급격한 연소확대의 위험성도 있다.

특히, 부화장 및 돈사의 분만실은 발열등 사용으로 상시 화재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보온을 위한 우레탄과 부직포 사용으로 화재 위험성 요인을 내포하고 있어 언제 터질 줄 모르는 화약고와 유사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축사가 마을 외지에 위치하여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있으며, 진입로의 협소로 인한 출동시간 지연으로 신속한 초기대응이 어려워 화재피해를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매년 소방에서는 다각적인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여 행정관청, 전기안전공사, 축사농가와 혼연일체가 되어 사전에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기관의 정기적인 소방안전점검, 축사관계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취약시간대 화재예방순찰, 관할 센터별 도상훈련 및 현지 적응훈련 등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으며, 축산농가 측에도 소화기 및 자동화재탐지설비 설치지도, 가연성 내장재 사용의 최소화, 동과 동 사이 연소확대 방지를 위한 방화벽 설치 등을 지도하고 있다.

축사 관계자께서도 내 축사 시설에는 무분별하고 불량한 전선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지, 누전이나 합선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시기 바라며, 용접 등 축사 보수작업 시 소화기와 방화수 비치 등 안전수칙을 잘 지켜 화재예방에 축산업 종사자들이 스스로 경각심을 고취시켜 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할 것이다.

불이라는 것은 항상 방심한 가운데 발생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민·관 모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 화재 예방이 화재 진압보다 100배 낮다는 생각으로 축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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