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I 방역대책본부는 휴일인 18일 양산지역 감염 농가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지속했다. 이날 하루에만 위험지역 14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39만1000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진행했다. 공무원과 군인 농협 관계자 등 모두 678명이 현장에 동원됐고 굴착기 4대와 덤프트럭 6대, 소독차량 3대 등 장비도 투입됐다.
다행히 경남지역에서는 양산지역 1곳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추가 감염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17일 진주지역에서 토종닭과 야생조류의 폐사 신고가 접수돼 AI 간이조사를 벌였지만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때문에 현재까지 수의과학검역원에 AI 정밀검사를 의뢰한 사례도 추가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경남도는 AI가 발생한 양산지역 13농가에서 사육 중인 51만4755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총 살처분 대상은 닭과 오리, 메추리 등을 포함해 모두 133만 마리(46농가)로 늘었다.
도는 휴일 동안 농가 예찰과 방역초소 운영, 재래시장과 가든식당 방역조치 등을 통해 차단 방역에 주력했다. 진주와 거제, 하동 등 가금류 도축장 3곳에는 임상검사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홍보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17일 양산시 상북면 AI 발생 현장을 찾아 살처분 작업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상북면 신전리 오경농장(대표 김달경)을 방문해 직접 살처분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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