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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 뿌린 씨앗 그 수확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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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 뿌린 씨앗 그 수확을 기다리며
  • 조현수 기자
  • 승인 2011.04.27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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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스럽고 부끄러운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운동이 13일간의 혈투를 끝내고 오늘 드디어 그 승자가 가려지게 되었다.

지난 13일간 김태호 후보는 철저하게 나 홀로 외로운 선거 운동을 하면서 자신이 부족했던 점이 많았다는 점을 호소하면서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봉수 후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 하겠다. 김해출신 김해사람을 선택해 달라는 호소를 했다.

한치 앞도 가름하기 힘든 상황에서 두 후보가 사활을 건 선거운동을 치러내고 이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표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간 열심히 뿌린 씨앗의 수확을 바라보는 후보와 그 운동원, 지지자를 비롯한 정당 관계자들의 지금 심정은 1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수확이 아니냐다.


한 후보는 죽자 살자 혼자서 그 넓은 지역을 파란점프 하나와 운동화 한 켤레로 쓸쓸한 운동을 했고, 또 한 후보는 중앙에서 지원 나온 야 4당의 대표와 중역들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았고, 특히 전국에서 몰려온 국민참여당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선거지원운동을 받았다.


이처럼 13일간의 선거운동을 지켜본 김해시민들은 몇 가지 의문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는 김태호 후보는 내년에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가면 당선이 보장돼 있는데 왜 무엇 때문에 1년짜리 보궐선거에 무리하게 출마하여 저처럼 욕을 들으면서 곤혹을 치루고 있을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곳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곳으로 노무현 정서가 상당한 곳이다.


거기다 야당 성향이 매우 강한 곳이기에 민주당 최철국 전 의원이 두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 되었던 곳으로 민주당 최철국 의원의 아성이기도 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김맹곤 시장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었고 내외동 지역구인 배정환 시의회 의장도 민주당 소속이며 이 지역 시의원과 도의원 다수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곽진업 후보는 보기 좋게 야4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해지역의 민주당은 노무현 정서 후광으로 탄탄한 기반임에도 조직이라고는 전혀 없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에게 야4당 단일 후보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당해야만했다.
왜 그랬을까? 시민들은 매우 궁금해 한다.


세번째는 이봉수 후보다. 이봉수 후보는 김해에서 태어나고, 김해에서 농사지으며 김해에서 살아온 토박이라고 강조 해 왔다.


그리고 이 후보는 도의원, 국회의원, 시장 등 선거마다 출마를 해 왔고 모두 낙선한 경험이 있다.
이곳에서 태어나 살아왔고 선거를 몇 번 치루기도 한 이 후보의 유세장을 따라 다녀 보면 김해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고 대부분 외지인들이 자리를 매우고 있었다.
그런 그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유지 해 왔다.
물론 김태호 후보가 턱 밑까지 바짝 따라 붙었지만 말이다.


김해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김태호 후보, 김해민주당, 이봉수 후보의 이면에 숨겨진 그 무엇에 대해 설왕설래하면서도 유권자의 권리로 권한으로 여론의 반란을 일으켜 왔다.


이제 그 위대한 유권자의 반란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지 몇 시간 후에 결정이 난다.


후보자도 후보자이지만, 김해시민을 위시한 전 국민의 관심지역이 돼버린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친노 진영의 '성지'인 김해을에서 당선된다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낙마의 불명예를 씻고 차기 대권주자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다.

반면 참여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 원내 입성에 성공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의 야권연대 구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음은 물론 유 대표의 야권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이 미니 총선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은 것은 선거 결과에 따라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정치 지형의 판도가 달라지게 되며, 그 중심에 김해가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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