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순조롭게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9시40분께 김해시 한림면에서 한 표의 주권을 행사하려던 노인들을 자신의 차량에 탑승시켜 투표소까지 편의를 제공해준 운전자가 부정선거 행위로 오인 받아 폭행 시비에 휘말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한림면 거주 카니발 밴 차량 운전자 A(50)씨가 한림면 장방리 체육관 앞에서 이 마을 노인 4명을 자신의 카니발 밴 차량에 탑승시켜 투표소로 이동하려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부정선거감시단인 B(37)씨와 부정선거 시비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날 지역 노인 4명이 투표소 이동에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을 발견, 이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자신의 차량에 태워 투표소까지 모셔 가려 했다"면서 "좋은 일을 하는데도 이를 부정선거로 오인해 차량이동을 저지하는 B씨가 미워 얼굴부위를 밀치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선거가 혼전을 빚으면서 운동원들과 당원들도 신경이 곤두서 마을 주민들 간에 불신이 만연하다는 것을 이번 사건에서 볼 수 있다며 주민들은 혀를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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